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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포럼]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아 회복탄력적 평화’를 위한 포럼의 장
김규민 기자 | 승인2019.07.17 11:01

※이 기사는 지난 5월 29일~3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ICC JEJU에서 열린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본지 기자가 취재한 기획기사입니다.

▲ 올해 제주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모습 (제주포럼 제공)

 

지난 6월 게재된 '2019 제주포럼' 관련 기사에서 한국 정부의 신외교정책인 신남방 정책에 대한 아세안 주요 인사들의 입장과 이에 대한 향후 정책의 향방을 짚어본 바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제주포럼’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 2001년부터 출범한 제주포럼 … 올해로 출범 17년 맞은 다자논의의 장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논의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다자논의의 장으로 2001년도에 출범했다. 2005년,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며 제주포럼 역시 성장을 거듭했고 아시아 대표 국제 공공포럼으로 발전했다. 올해로 출범 17년을 맞이한 제주포럼은 그간 국내외 정•관계 인사, 재계, 언론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학자들이 참석하여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 등을 실천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해왔다. 제주포럼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주포럼의 핵심 가치는 평화와 번영이고, 지속 가능한 시대에 걸 맞는 공공외교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며 “논의가 그저 대화에 그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올해 제주포럼, 정치외교의 분야에서 ‘회복탄력적 평화’ 선제적으로 제시

2019년 올해 열린 제주포럼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배우 유동근 등 다양한 국내외 핵심 연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선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정치외교의 분야에 적용하여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뿐만 아니라 미중관계 분쟁에 대한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하여 의미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이외에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신남방정책, 문화 정책에 대한 토의도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 포럼은 정치외교의 분야에서 많이 통용되지 않던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 제시된 것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제주포럼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회복탄력적 평화’ 등의 개념은 정치외교의 분야에서 토의되는 개념이 아니지만 이번 제주포럼에서 이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담론을 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포럼, '개선사항 참고하여 청년들이 논의할 수 있는 세션 만들 것'

올해 포럼은 제주포럼 역대 최다 국가 및 인원이 참석하여 ‘글로벌 평화 플랫폼’이라는 입지를 잘 보여주었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고, 규모도 큰 만큼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제주포럼 내 의미있는 다양한 토론·토의가 많이 진행되었으나 청년 문제와 지방 자치 등 지역 청년들이 관심 있는 주제의 세션이 다소 적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제주포럼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끝나고 개선사항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청년, 대학생들이 쉽게 참여하고 논의할 수 있는 세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기에 내년 포럼에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토의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대학생들에게 제주포럼이 생소할 수 있으나, 직접 참관한 학생들의 후기를 보면 새로운 시각과 견문을 키울 기회였다고 말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계획중이니 많은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조금은 우리에게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정치외교 분야의 제주포럼이다. 그러나, 직접 보고 들은 제주포럼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번영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여러 의견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향후 포럼이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를 많이 다루고, 학생들도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관하여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김규민 기자 mongo2015@daum.net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용어는 1950년대부터 심리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아직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지만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용례를 검토해 보면 회복탄력성이란 ‘비정상적인 개인의 심리상태가 정상적인 심리상태로 복원되는 성질 또는 능력’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심리학의 영역을 넘어서 기업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연구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이 다양한 외부 환경적인 도전을 극복하면서 소멸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내부적 요소들이 연구되고 있다.

국제정치학 분야에서도 관련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포럼 2019’에서 사용된 ‘회복탄력적 평화’의 개념을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을 차용한다면 ‘위기상황이 전쟁으로 비화하지 않고 평화로 복원될 수 있는 기제가 존재하고 잘 작동하는 상태 또는 능력’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김규민 기자  mongo20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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