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 발길질녀, 경희대 패륜녀 등
예의는 눈곱만큼이라도 찾아보기 힘들고 이
기주의, 개인주의로 인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을 타고 인
터넷을 통해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빠르게 퍼
지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남보다는 자기를
우선시 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며 사회
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큰 사건을 하나씩 터
트린다. 왜 이런 일이 자꾸만 벌어지는 것일
까?
이런 몰지각한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은
2005년부터 이슈가 되어 이 해에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지하철에서 내린 ‘개
똥녀’에서부터 시작되어 얼마 전 TV프로그
램에서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발언을 하
여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홍대 루저녀
이도경과 최근 잠시 길을 지나게 비켜 달라는
50대 미화원의 말에 그를 감금하고 목을 조
른 20대 간호조무사, 남은 우유를 치우지 않
았다고 부모뻘인 미화원에게 온갖 욕설을 퍼
부은 경희대 패륜녀, 지하철에서 새치기를 하
다 임산부와 시비가 붙자 임산부의 배를 걷어
차버린 지하철 발길질녀 등 해가 갈수록 정도
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모두 20대로 어려서부터
공부, 경쟁만을 강조하는 교육제도와 사회로
인해 오로지 자신만을, 남에게 경쟁을 통해
이기는 것만을 알고 커 왔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가정교육은 물론 인성교육을 받지 못했고
혼자인 시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문제점인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인데 이런 가정교육의 역할
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또 학교에서 이루
어지는 인성교육은, 현 교육제도에서 도덕 교
과목의 경우 인성교육이 아닌 단지 점수를 위
한 교과목으로 전락해 단순한 학생들 사이의
점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뿐 인성교육
이라고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교육 제도에서 학생들은 오로
지 경쟁과 남들보다 잘해야 하고 이겨야 한다
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며 이런 사회 문제
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이들은 스트레스와 분노를 어린 시절과 청소
년기부터 오로지 공부만으로 억누르고 있던
탓에 제대로 스트레스와 분노를 조절하는 방
법을 몰라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는 교육제도의 개편이 시급하고 가정의 제대
로 된 역할이 중요하다. 오로지 경쟁과 남을
이기는 것만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서로 협
동하며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
이 필요하며 각 학교에서는 상담교사를 고용
하여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분노
를 조절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지금부터라
도 조금씩 하나하나 바꿔 나간다면 앞으로 이
런 사회적인 문제들을 좀더 줄일 수 있지 않
을까 예상해본다.
이동형 기자  ldh09@stu.dae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