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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강의평가 익명성 논란..."솔직한 평가하기 두렵다"
신수정 기자, 신진성 수습기자 | 승인2020.01.21 23:03

우리 대학은 매 학기말에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어떤지 파악하고자 강의평가를 실시한다. 그러나 강의평가 이후 교수가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는 사례가 제보가 되어 익명성 보장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본지는 강의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해당 사안을 짚어보았다.

■ 강의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학우들의 생각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본지가 우리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학우들이 강의평가 익명성 보장 여부에 대해 불신을 나타냈다. 학우들은 "강의평가 작성시 눈치가 보인다", "학생 커뮤니티에서 익명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너무 많다", "익명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선배들에게 종종 들었다"는 의견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강의평가의 주요 질문 항목 내용에 대해서도 불만족스러운 의견을 나타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우들은 "질문 내용이 한정적이다"며"항목 선택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세부적인 질문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또 강의평가시 서술형 의무 글자수 작성에 대해선 대부분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익명의 한 학우는 "불필요하고 쓸데 없는 말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강의평가가 필수인 점에 대해서는 "익명성만 보장된다면 괜찮다"는 의견들과 "굳이 왜 필수인지 모르겠다"는 식의 의견으로 엇갈렸다.

■ 학교 측, "익명성 보장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학교 측은 강의평가 익명성 보장 문제에 대해서 익명성 보장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본지가 학교 관계자와 만나 확인한 결과 교수에게 보여지는 것은 평가 점수와 참여학생 수, 주관식 답변이 전부였고, 주관식 답변의 경우 참여한 순서대로가 아닌 랜덤으로 보여졌다. 학생의 이름, 성 또한 보이지 않아 화면 상으로는 누가 작성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학교 관계자는 강의평가 작성으로 인한 불이익이 있다던 학생들의 제보에 대해서  "학생이 글에서 본인임을 유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거나, 평소 안면이 있었기에 교수가 유추한 경우이고 그 외의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산팀에서 학생의 로그인 기록은 가지고 있겠으나, 개인정보 강화와 익명성 보장 때문에 누가 요청한다 하더라도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의무적인 강의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자율로 바꾸게 되면 의견 수렴이 부족할 것이기에 최소한의 장치로써 학교 측이 마련한 것이다"며 양해를 구했다.

 


신수정 기자, 신진성 수습기자  haeoreumdal01@naver.com, sudd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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