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한 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대학 구성원 모두 많은 혼란을 겪었으리라 예상된다. 현재까지도 재난은 진행 중이고,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그간의 상황을 되돌아보고,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보고자 김유선(초등특수·18) 학우를 만나 인터뷰해보았다.

▲ 김유선(초등특수·18) 학우

Q. 한 학기 비대면 수업은 어땠나요? 전체적인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좋았던 점도 있었고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우선 아쉬웠던 점은 이번 학기에 수업시연 강의가 있었는데 직접 현장에서 시연해보는 경험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통학 시간과 같은 부수적인 시간을 단축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던 것이다.

Q. 비대면으로 진행한 강의는 어땠나요?

비대면 강의에 불만을 표하는 학우들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녹화가 가능해서 놓쳤던 부분을 다시 볼 수 있고, 실시간이 아닌 녹화 수업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교수님이 설문조사를 만들어서 학생 의견을 많이 반영해주려고 노력하셨다. 또,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교수님이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주셔서 대면 수업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Q. 비대면 강의에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소통이 가장 아쉬웠다. 수업시연이나 조별과제가 있는 과목에서 직접 만나 대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했다. 또, 출석용을 위한 과제가 많아 부담이 컸고 실용성이 없다고 느꼈다. 성적 평가도 기말에 비율을 몰아서 높이거나 기말조차도 대체 과제로 내주시는 분이 있어서 형평성에 대한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교수님마다 실시간 수업에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셨는데 상호 소통이 불편해 여전히 아쉬웠고, 인터넷 여건에 따라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험 수업이 없어서 수업의 질 문제와 같은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확실히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Q. 다음 학기 운영에 있어서 학교에 요청 사항이 있다면?

유례없는 사태로 이번 학기 초에 수업 통역 인력이 부족했는데 다음 학기에는 지원을 충분히 확보하면 좋겠다. 또, 추가 3학점으로 인한 수강 경쟁 과열이 예상되는데 강의를 충분히 확보하여 학생들의 선택사항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휴학생, 졸업생은 2학기 등록금 감면 혜택 대상자가 되지 못하는데 이런 학우들을 위한 방침도 학교에서 마련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