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5일, ‘2020-2학기’ 수업시간표와 수업계획서가 공시됐다. 당초 우리 대학은 모든 수업시간표와 수업계획서를 8월 13일에 공개할 예정이라 발표했으나, 학생들의 항의성 민원이 빗발쳐 이보다 이른 8월 5일로 공시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 지난 8월 7일, 우리 대학 학사공지에 올라온 [2020학년도 2학기 수업시간표 열람 및 수강신청 일정 안내] 일부 내용

특히, 본 공시 일정(8월 13일)이 대구사이버대학 학점 교류 신청 기간 이후였기에 학생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일부 학생들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학교 측에 문의했더니 부서마다 공시 일정을 두고 답변이 달랐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총학생회도 지난 8월 4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8월 5일에 수업시간표가 공시될 예정이다”고 했으나, 대학 측이 “총학생회에 전달한 바 없다”거나 “4일 오후에 업로드될 것이다”는 각기 다른 내용이 발표되자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혼선이 야기되기도 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교무학사부 최미영 교직원은 “학생들의 민원 전화가 많아 학생들의 혼선을 알고 있었다”면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전체적인 학사일정 자체가 늦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시간표 작성 중에도 변경사항이 계속 생겨나 상황이 불안정했다”고 해명했다. 수업시간표 공시일정에 대해서도 “모든 사항은 말 그대로 확정이 아닌 예정일이었다”면서 “학점 교류 신청 기간에 비해 공시 일정이 너무 늦다는 학생들의 민원 사항을 반영하여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학생 커뮤니티에 수업시간표가 일부 유출된 사건에 대해서 교무학사부 최미영 교직원은 “일부 학생들이 이용하는 사설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일을 학교가 전부 파악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시간표가 유출이 된 점에 대해서는 사이버대학 측에 문의를 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했다. 또 최미영 교직원은 “사건의 전후 사정과 유출된 정보를 게시한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무학사부 최미영 교직원은 전화 대응이 늦어지는 점에 대해서도 “최근 학생들의 문의 전화량이 급증하는데 비해 한 대의 전화기로 모든 민원을 수리하고 있다”며 “교수님들조차도 우리 부서와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을 겪으며 일부 학생들은 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학사 공지를 통해 시간표 공시 일정을 미리 고지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다"고 했다. 학점 교류, 아르바이트, 국가근로 장학생 신청 등 신학기 계획을 세울 때 수업시간표가 중요한 고려사항이기에 이 같은 주장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학생들이 민원 전화를 직접 넣어야 알 수 있다는 점도 주된 불만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