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교육혁신원은 매 학기마다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는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학기 최종 성적 및 강의평가를 보기 위해선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26일, 박철재 교육혁신원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 우리 대학 재학생 만족도 조사는 무엇인가?

▲ 박철재 교육혁신원장

박철재 교육혁신원장은 “학생 만족도 조사의 대체적인 내용은 전공이나 교양 수업의 만족도나 수업 운영 방식, 학사제도, 학교의 교육환경이나 학교에 대한 이미지 등을 조사한다”며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설명했다. 특히, 박철재 교육혁신원장은 “이번 ‘2020-1학기’ 코로나 19로 인해 처음으로 비대면 강의가 시행되었기 때문에 비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더하여 설문 문항이 45문항에서 55문항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 ”오히려 ‘2019-2학기’보다 ‘2020-1학기’ 전체 만족도 더 높아“

박철재 교육혁신원장은 ”’2019-2학기‘ 설문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3점이었으나, ’2020-1학기‘의 전체 만족도 결과 5점 만점에 3.4점으로 오히려 만족도가 좀 더 높았다“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비실시간 강의가 학생 만족도를 좌우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추가된 5개 문항 중 수업 방식에 관한 문항 결과, 학생들이 비실시간 동영상 수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철재 교육혁신원장은 ”실시간 강의는 강의를 한 번 놓치면 다시 볼 수 없으나, 비실시간 강의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만족도 조사 결과 및 환류 체계 (교육혁신원 제공)

■ 만족도 조사 이후 민원 사항은 어떤 과정을 거쳐 개선되는가?

재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는 학내 교육성과관리위원회에서 분석한 뒤, 교육혁신원으로 전달된다. 해당 분석 자료를 교육혁신원이 각 단과대학 및 교내 부서로 보낸 뒤, 해당 기관들이 문제점에 대한 개선 계획을 교육혁신원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후 교육혁신원이 시행 및 개선 과정을 살펴보고, 실질적으로 해결책들이 체계화되도록 추합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박철재 교육혁신원장은 통학버스 노선 개선을 가장 개선이 잘 된 사례로 꼽기도 했다. 박 원장은 “교육혁신원에서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여 학생들이 통학버스 이용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민원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조사 이후 학생처에 해당 문제를 전달하여 예약제가 새로 도입되는 등 통학버스 노선이 개선되었다”고 했다. 

▲ 수업 형태별 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혁신원 제공)

■ “비대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 중”

이번 학기(2020-2학기)를 앞두고 코로나 19 확산이 가속화 되면서 우리 대학은 2주간 전체 비대면 수업 후 혼합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박철재 교육혁신원장은 “혼합 수업의 가장 큰 목적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면서 “방역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고, 혼합 수업에 대해 교수님들과 학생 사이의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재 교육혁신원장은 지난 학기 만족도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첫 비대면 수업이라서 학생들이 시스템과 네트워크에 많은 불만이 있었다”며 2학기에 개선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번 학기에는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증설하고, 단과대학별로 스마트 스튜디오 제작할 예정이다. 또 수업마다 다른 플랫폼을 활용하는 불편함을 느꼈던 학생들을 위하여 본교 스마트 LMS에서 ZOOM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많은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철재 교육혁신원장은 “재학생 만족도 조사는 정책 반영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며 “만족도 조사에 있는 주관식 답변에 생각하는 것들을 충실하게 답해달라”고 학생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커뮤니티> 참여공간> 정책제안/건의' 게시판에서도 재학생들이 불만사항이나 의견을 게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