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90% 이상 감소..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 대폭 수정

언택트 프로그램인 '랜선 문화교실' 흥행 하기도..

지난 학기에 열리지 못한 행사들, 이번 학기에 열려..

우리 대학 중앙박물관, 랜선 문화교실 수업 장면 (출처: DU스토리)

우리 대학 중앙박물관이 코로나 19로 인해 박물관 관객이 90% 가까이 줄면서 문화행사 일정을 미루는 등 행사의 진행 및 형태를 다양하게 바꾸고 있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2020학년도 1학기에 예정된 박물관 관련 문화 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이 거의 운영되지 못했다"며 "유아교육을 비롯해 청소년 교육, 재학생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8월 두 달 동안 '랜선 문화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만 운영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들은 거의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교육, 워크숍 및 세미나 등도 진행 방식을 바꾸어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면서 "이번 학기에는 '쉼' 기획전 및 상설 전시만 운영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ZOOM 앱을 통해 진행된 '랜선 문화교실'에서는 사전에 예약한 25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키트(학습지, 목가구 만들기 세트 등)을 배부하여 각 가정에서 진행되었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박물관 교육사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참여도를 올리고 목가구를 직접 만들기까지 할 수 있었기에 학생 참여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기에는 지난 1학기에 진행하지 못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과 관련한 교육프로그램과 발굴 35주년을 맞이하여 열리는 '영주 순흥 벽화고분을 다시 깨우다' 전시를 통해 연계 교육 및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이며, 매주 목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조선 전통가옥의 구조와 남녀 생활공간의 차이를 배우고 만족도가 높게 나왔던 미니 목가구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지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 "박물관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올 수 있을만한 좋은 전시와 행사를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물관의 발전을 위해서 학생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