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 talk', Push 알림‧수업 공지에 그쳐.. 활용도 제고방안 없나?

2학기부터 상담지도 및 논문지도 위한 그룹 신설 기능 추가

관계자, "대학 전용 메신저 및 채널 구독 등 다방면 활용 가능"

'DU talk'는 우리 학교 학생에게는 필수적인 어플 중 하나지만 실제로는 학교에서 발송하는 Push 알림과 교수들의 수업 관련 안내 공지를 제외하면 실제 활용되는 사례가 적어 유명무실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지적이다.

'DU talk' 어플리케이션 관련 부서의 한 담당자는 "본래 'DU talk' 어플은 홍보 문자 대신 학생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학내 SNS를 개발하여, 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만 받아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80byte로 글자 수 제한이 있는 Tigers와 달리 이 어플은 글자 수 제한이 없으며, 보낼 때 발생하는 비용 또한 대체할 수 있다”며 앱의 장점을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비용 문제로 외부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본래 'DU talk'는 PUSH 기능뿐만 아니라 채팅 기능 또한 있었지만, 과거 개인정보 노출 문제가 불거져 채팅 기능은 막아둔 상태”라고 했다.

▲ 'DU talk' 어플 내부 화면

대신 “이번 학기부터 상담지도와 논문지도 그룹을 생성하여 지도교수와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게 하였다”면서도 “현재 앱 내 채팅 기능이 막혀있기 때문에 피드 게시물을 통해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또 “현재 800여 개의 강좌가 'DU talk'의 피드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다만 우리 대학은 LMS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시스템과의 중복기능은) 활용성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에 “만약 학생들의 요구를 통해 앱 내 채팅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소모임과 프로젝트 그룹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생성하여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치 카카오톡처럼 대학 자체의 메신저 어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해당 관계자는 "현재 'DU talk'의 PUSH 알림이 학생들의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세 번 자동 발송되고 있다”면서 “학교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오면 자동으로 알림이 발송되며, 원하는 채널을 구독하여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취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DU talk'의 SNS기능은 현재 개인정보 문제로 인해 제대로 사용할 수 없지만 피드 기능은 학우들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학교 홈페이지의 각종 공지사항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알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 앱의 장점이다. 이같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앱을 잘 활용하여 슬기로운 대학생활을 보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