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공과대학과 사회과학대학, 과학생명융합대학 5호관에 새로운 라운지 시설이 탄생했다. 작년 2019년, 우리 대학 창파 도서관에 창의 융복합 프라자가 신설되어 공간에 대한 큰 호평을 받았고,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서관과 비교적 거리가 먼 일부 단대 학생들이 시설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고, 학생들의 요청으로 창의 융복합 프라자 같은 라운지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지난 1학기는 전면 재택 수업으로 인해 일부 실습, 실기 과목을 제외하면 대면 수업이 없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았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혼합 수업 방식이 채택되어 이 공간을 찾아오기 시작한 학생들이 부쩍 늘어났다. 

▲ 사회과학대학 '사과그루' 라운지

■ 사회과학대학 ‘사과그루’

사회과학대학 라운지 ‘사과그루’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사회과학대학의 준말 ‘사과대’와 나무 그루터기 준말 ‘그루’가 합쳐진 단어로, 사회과학대학 단대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회과학대학 정광국 행정실장은 ”종합강의동에는 이미 Global Lounge가 있지만 정형화되어있고, 대체적으로 세미나 분위기가 난다“면서 ”'사과 그루'는 현대적인 카페 분위기의 복합 문화공간이다“고 했다. 정광국 실장은 ”창파 도서관의 창의 융복합 프라자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한 공간에 다 넣었다“며 학생들의 공간임을 더욱 강조했다.

이어 정실장은 ”'사과그루'는 사회과학 대학의 메인 출입구에 위치한 만큼 학생들의 공간이 최우선 된다는 상징성을 가진다“며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정상적인 학업을 할 수 있을 때 학생들이 편하게 와서 '사과그루'를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공과대학 'E-Lounge' 라운지

■ 공과대학 ‘E-Lounge’

두 번째로 소개할 라운지는 공과대학의 ‘E-Lounge’이다. ‘E-Lounge’의 E는 engineering의 알파벳으로, 공학도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공과대학에는 기존에 학과별 열린 학습실이 있었지만 공간이 너무 협소한 탓에 별도의 라운지를 따로 개설하게 되었다. 공과대학 권병목 행정실장은 “기존에 위치해 있던 행정실과 교수휴게실, 외래강사 휴게실을 축소시키고 학생들의 공간을 만들었다”며 공학도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병목 실장은 “'E-Lounge'는 특별히 건물 구조 자체가 채광이 가능한 구조로 천장이 오픈되어 있어 카페형 라운지를 만들기에 적합했다”면서 ”다른 라운지보다 미적인 부분에서 훨씬 뛰어나다“고 했다.

또 권 실장은 ”공과대학 특성상 컴퓨터로 수업을 듣거나 작업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라운지에도 최신 일체형 컴퓨터 16대를 새로 구입했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라운지를 최대한으로 이용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 과학생명융합대학 5호관 'Natural Lounge' 라운지

■ 과학생명융합대학 5호관 ‘Natural Lounge’

마지막으로 과학생명융합대학 5호관 ‘Natural Lounge’는 현 과학생명융합대학의 변천 과정을 토대로 지은 이름이다. 과학생명융합대학은 과거 농과대학으로 출발하여 생명환경대학을 거쳐 현재의 이름으로 탄생했다.

과학생명융합대학 최원태 행정실장은 ”과학생명융합대학 5호관 자체가 학교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도서관, 식당, 매점 등 교내 시설을 이용하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Natural Lounge'를 개설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Natural Lounge'는 타 단과대학 라운지들과는 달리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전용 카페테리아까지 겸비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 김성환(화학과·20) 학우는 ”깔끔하고 시설도 최신이다"면서 "공간의 복지가 너무 잘 되어있다“고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과학생명융합대학 6호관에도 작게 라운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원태 행정실장은 ”잘 만들어 놓은 시설인 만큼 학생들이 최대한 잘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이 곳을 이용하는 학생 모두 자기가 원하는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