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학기 선별적 대면수업 시작 전 학교 관계자가 조형예술대학 강의실을 방역하고 있다. (출처: DU스토리)

우리 대학이 이번 학기 중간고사 시험방식을 교수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지난 1학기 중간고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인해서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된 바 있다. 

지난 1학기 우리 대학은 중간고사 대면 시험을 불허하고, 시험 실시 여부와 시험 방식 등은 교수의 재량으로 정하도록 하여 중간고사를 실시하였다. 이는 지난 2월 이후부터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정부가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였다.

당시 코로나 19 확진자가 4일 만에 600여 명으로 폭증하는 등 기하급수적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이번 학기 중간고사를 2주 앞둔 현재 닷새 연속(10월 6일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가 두 자릿 수대를 보이는 등 지난 1학기 중간고사 시행 당시보다는 다소 안정된 추세이다.

▲ 2020학년도 2학기 학업성적 평가 방법 변경 안내 공문 일부 내용 (교무학사부 제공)

이에 교무처는 코로나 19 확산 추세, 학생들의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번 학기 중간고사를 교수 재량으로 실시하도록 결정했다. 대면 시험이 필요한 일부 실험, 실습 과목의 경우 이번 학기의 경우 시험 방식에 대한 별도의 제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대학 본부는 과제물 제출, 화상 플랫폼(Zoom)을 통한 온라인 실시간 시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대 교무학사부 부장은 “이번 중간고사 운영을 각 교수자의 재량으로 맡겨 본 중간고사 기간인 20일에서 26일 사이에 평가를 마치도록 결정했다”면서 “시험 운영 방식에 대한 공문이 내려가는 대로 교무처에서 강의 별 시험 운영 방식을 취합하여 비율 조사 및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 학기에도 문제가 되었던 LMS를 이용한 시험은 서버 과부하 문제로 인해 지양하는 것으로 유지된다. 대면 시험을 보는 일부 과목들에 대해 교무처는 강의실 밀집도를 수용인원의 50% 이하로 유지하고, 건물 출입 시 발열 체크, 격리 시험 강의실 마련 등 대책을 준비 중이다.

장성대 교무학사부 부장은 “교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간고사 기간 방역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