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리모델링 사업 완공 이후 본래 동아리 운영 방침대로..

동아리 활성화 위해 실적 평가하고, 동아리방 재배치 방침 정상화

기존에 지원 미비했던 예비 동아리 및 단대동아리에도 육성 지원..

일부 학생들, 학교 측 동아리 운영 방침과 총동에 불만 표시하기도 

우리 대학 학생들이 운영하는 학생 동아리의 동아리방이 매년마다 재배치된다. 이는 작년 겨울 방학부터 올 여름방학까지 웅지관과 진로취업관에 위치한 모든 동아리방 시설 및 환경 개선 작업에 따른 것으로 동아리방 리모델링 완공 이후 본래 힉교의 동아리 운영 방침대로 매년마다 동아리방이 재배치되는 것이다.

▲ 새로 리모델링된 동아리 관련 시설 사진

학생지원부에 따르면 "동아리방 리모델링의 주목적은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고 했다. 학생지원부 김용규 과장은 "지금까지 노후된 시설로 인해 학생들이 동아리방을 잘 활용하지 않아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보강하고, 집기도 새로 구입하여 학우들이 동아리방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학생지원부 김용규 과장은 “동아리방을 운영하는 것도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이루어진다”며 새로 산 집기나 시설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사용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동아리방 리모델링을 하면서 동아리 모임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이나 공용공간이 신설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동아리방 개수도 기존의 60개에서 50개로 줄었다. 학생지원부에 따르면 동아리 운영 지원의 선택과 집중을 주목적으로 할 예정이기 때문에 동아리방과 모임이 더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했다.

학생지원부 김용규 과장은 동아리방 개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하면서도 "앞으로는 동아리 활동 실적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동아리방은 일괄배정이 아닌 분양공고를 통해 배치된다. 이 과정에서 동아리 활동 실적평가를 통해 동아리방을 우선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또 학생지원부는 동아리방을 배치받지 못하는 예비 동아리, 단대 동아리가 활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을 만들어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 웅지관 강당, 리모델링 동아리방 내부 모습, 진로취업관 악기연습실

앞서 언급한 대로 본래 동아리 운영 방침은 매년마다 동아리방 재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동아리방 이사 과정에서 집기가 손상되기도 하고,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여 그동안 해당 방침이 잘 지켜지지 못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전까지 동아리방은 무작위 배치였다. 

폐쇄된 동아리 방에 신설된 동아리가 급하게 이사를 하여 입주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다 보니 무작위로 배치되어 운영되었지만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다시 최초 운영방식으로 돌아가 정상적으로 동아리 운영 방침을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진로취업관에는 음악, 무예, 장애학생 관련 동아리 등 공동 연습실을 사용하는 동아리를 배치하고, 웅지관 4층에는 종교, 5층에는 스포츠나 학술동아리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동아리방은 중앙동아리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중앙동아리 뿐만 아니라 단대동아리나 예비 동아리도 충분한 지원을 통해 육성하고, 해당 동아리에도 동아리방을 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교 측의 동아리 운영 방침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일부 학생들도 있었다. 취재 과정서 만난 한 학우는 "동아리 활동 실적을 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동아리방을 매년 재배치하면 번거롭기도 하고, 물품 정리에도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차라리 상, 벌점제를 강화시켜 동아리 지원금이나 물품에 대한 차등을 두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다"고 했다.

또 이 학우는 “2학기 동아리방 재배치와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동아리연합회가 동아리인들을 위한 자치기구인지 의문이 든다"고 총동아리연합회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