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재확산.. 학교 측, "기말고사 방식 재량으로"

비대면 평가 위한 LMS 내 모사율 프로그램 도입하기로

(그래픽= 김수민 기자)

우리 대학의 기말고사 시험 방식이 교원의 재량에 따라 선택하도록 변경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 19가 급격히 재확산되면서 '3차 대유행' 양상이 2주가량 이어지고 있다. 1,2차 대유행과 달리 감염경로가 다양하고, 선제 조치를 할 중심 집단이 없어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최근 대구, 경북권 대학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본교 구성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은 당초 최소 1회는 대면 시험을 진행해야 한다는 2학기 평가 운영 원칙을 채택했으나, 교원 재량에 따라 시험 방식을 선택하도록 전환했다. 이 원칙 하에서 대면 평가의 경우 강의실 밀집도를 반드시 50% 이하로 유지하여 진행하고, 비대면 평가의 경우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최근 경북대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면 시험을 치른 것으로 밝혀져 기말고사를 앞둔 우리 대학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또한 인접 대학인 영남대와 대가대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나와 학생들 사이에서 기말고사를 전면 비대면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장성대 교무학사부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시험 실시 방법을 변경하게 되었다"며 "과목마다 각기 다른 특성이 존재하고, 공정성 및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가 있어 교원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말고사 비대면 평가를 위해 모사율을 검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LMS에 새로 도입된다. 장성대 부장은 "비대면 평가에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면서 "완벽한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학생들이 부정행위에 대해 우려하는 바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