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 킥보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이 성장하면서 우리 대학 내에도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관련 문제도 다양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다 보니 이용자들의 관리 부실로 인한 기기 내부의 고장으로 인한 사고도 빈번히 일어난다. 대부분의 업체는 기기결함 관련 사고만 보험을 처리한다. 하지만, 기기점검에 대하여 따로 정해진 법규가 없기 때문에 업체 측에서 자체진단 후 ‘이상없음’ 판정을 하게 되면 사고에 대한 보상은 온전히 이용자 몫이 된다.

또한 길목 주차, 눕혀진 킥보드 등 무개념 주차도 문제다. 우리 대학에서도 무개념 주차로 인해 장애 학생들이 점자블럭 인식에 어려움을 겪거나 휠체어 통행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도 있었다.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르면 전동킥보드가 ‘개인형 이동장치’로 새롭게 분류되어 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고, 안전모 미착용시 따로 벌금을 부과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공유형 전동킥보드 이용자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전동킥보드 관련 법 개정안에 대하여 무면허와 헬멧 미착용시 사고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