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대학 학우 89%가 “총장 선거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답하며, 간선제 형태인 총장인사추천제도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학우들의 의견을 보다 자세히 들어보고자 최유빈 (금융보험·20), 박상문 (생명공학·20) 학우와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총장 선출에 우리 학교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유빈 (금융보험·20) : 총장 선출에 대해 우리 학우들이 잘 알고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우들이 총장 선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먼저 가져야할 것이다.

박상문 (생명공학·20) :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그렇기에 학교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총장 선거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Q. 총장 선출에 우리 학교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면, 학교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나?

최유빈 : 제대로 알고 선출 권한을 행사하면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총장을 학생들이 선출하고 있지 않을뿐더러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이 원하는 변화는 분명 단기간에 진행되기 힘들 것이다.

박상문 : 학생들이 선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학생들의 의견이 학교에 더욱 잘 반영이 될 것이다. 특히, 시설 활용과 그 관리 측면에서의 개선을 기대한다.

Q. 학생들이 직접 선출에 참여하게 된다면 투표 반영 비율이나 참여 범위는 어느정도가 적당한가?

최유빈  : 학생들이 직접 총장 선출에 참여하기로 결정된다면 일부 학생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여 진행하는 것이 아닌 학생회 선거와 마찬가지로 우리 학교 재학생 모두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상문  : 솔직히 학생 입장에서는 65% 반영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는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기 때문에 40% 반영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인터뷰=배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