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차원의 방역 관리 강화도 중요하지만

교내 구성원 모두 방역수칙 준수도 중요해

우리 대학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지난 기말시험 방식을 교원 재량에 따라 선택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이 대면 시험을 치르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와 방역 소홀을 지적했다. 등교한 학생들이 “체온계가 고장 났는데 그냥 들어가라고 했다”, “방문자 기록 관리가 소홀한 것 같다”, “방역관리하시는 분이 발열 검사 안내를 안 해주셔서 헤맸다” 등 방역관리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면서 학내 불안감이 고조되었다.

우리 대학 코로나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교내 건물별 출입구도 많고 출입자들도 다양하여 출입 통제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체온 체크에 대해서도 “겨울철 외부 온도가 낮아 출입구에 비치된 적외선 온도 측정기 및 체온계 작동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적정 온도에서 20분 이상 보관 후 측정하도록 안내하였고, 단과대학별 고막형 체온계를 추가 배부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는 낮은 외부 온도에도 온도 측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계를 업데이트하여 성능을 보완하였다”며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했다.

현재 교직원이 단과대학별 출입구에 배치되어 건물 출입 통제 및 발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업무 과중 또한 우려되는데, 실제로 교직원들의 방역관리 피로도와 업무 부담이 가중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학의 재정이나 인력 구성상 별도 관리 인력을 배치하기는 어렵다”면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전한 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관계자는 “대학이 좀 더 철저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안내 및 교육을 강화하겠지만, 학생들도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대학 차원에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한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교내 구성원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 준수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