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치러진 제37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바람’ 선본이 투표 참여 인원의 약 80% 찬성으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정현승 총학생회장 당선자(산림자원·3)와 박권혁 총부학생회장 당선자(기계공학∙3)는 본지를 통해 학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믿어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교를 이끌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바람 총학생회 선거캠프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 코로나 대응팀 마련, 계절학기 수강료 인하 공약 내걸어 

코로나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시점에서 바람 총학생회의 공약 대부분 학우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내용들이 담겼다. 수업권 보장 특별기구, 코로나 비상 대책반 운영 공약 계획에 대해 박권혁 총부학생회장 당선자는 “자문 교수, 교무처 직원 및 총학생회 내 교육 관련 부서원으로 구성된 TF팀을 만들겠다”면서 “지난 학기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던 수업 불성실 관련 상황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계절 학기 수강료 인하 공약에 대해서 정현승 총학생회 당선자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나,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수강료 산정법을 학교 측에 자료 요청할 것이다"며 "계절 학기 수강생 대상 장학금 지급 방식도 고려할 것이다"고 했다. 

■ 'DU-HEART 인증제도' 개편하고 교내 장학금 내실화

바람 총학생회는 우리 대학 주요 장학 제도인 'DU-HEART 인증제도' 개편을 약속했다. 'DU-HEART 인증제도'를 두고 많은 학우들이 점수 산정 방식의 모호함과 프로그램 종류의 제한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바람 총학생회는 전체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점수 산정을 검토하고, 총학생회 차원에서 취업처와 연계하여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 뒤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행 교내 장학금 제도가 소수의 학생들만 특혜가 되지 않도록 총학생회 차원에서 제도 보완 및 홍보를 통하여 장학 제도 내실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승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이러한 노력에는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 정치적 능력 중요해진 총학생회.. 학생 관심 호소하기도

지난 2020년, 코로나로 인해 급변하는 상황 속 총학생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떠올랐다. 등록금 인하 결정, 학생 수업권 보장 등 학생 권리와 관련하여 대학 본부와 총학생회 교섭이 비교적 잦아졌다. 또 학교 현안 사업 이사회 부결, 총장 직선제 개편 움직임이 학내 화두로 떠오르며 학생 의견을 대변할 총학생회의 정치적 능력이 중요해졌다. 

박권혁 총부학생회장 당선자는 "우리가 언변이 화려하지는 않겠으나, 총학 나름의 생각과 원칙을 정립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나 총학생회는 그동안 학교 현안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혀왔는데, 바람 총학생회도 이전 총학의 현안 입장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바람 총학생회는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현승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면서 "학생들이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총학은 학우들에게 힘을 얻어 학교에 의견을 전달하는 기구이기에 학생들의 학내 정치 참여가 너무나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총부학생회장 당선자는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신뢰성 회복 언급하며 "학생회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고쳐나가기 위해 우리부터 쇄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