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학과로 전환 및 문화예술학부 신설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인문학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 개발 위해 노력

우리대학이 올해 대대적인 학제개편을 마무리하여 새롭게 신입생들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 편제조정 결과 우리대학은 내년 모집단위를 90개에서 81개로 줄여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인문대학은 모집단위를 통합하여 융•복합 기반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학부를 신설하여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문학의 가치를 부각하기 위해 학과를 특성화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 편제조정에서 인문대학은 한국어교육전공과 한국어통번역학전공을 통합하여 한국어교욱학부로, 국어국문학전공이 신설된 문화예술학부의 디지털문예창작전공으로 변경되어 운영된다. 또한, 문화콘텐츠전공, 공연예술전공을 신설하여 문화예술학부로 운영하게 된다. 중국어중국학전공, 일본어일본학전공, 영어영문학전공은 글로벌언어문화학부로 통합하지만 신입생 모집 시에는 개별 모집을 원칙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유럽문화학과는 신입생들의 수요에 따라 모집 중지한다.

이번 학제개편의 결과에 대해서 권응상 인문대학장(사진)은 “우선 이번 편제조정 결과는 어문계열과 체육계열 중심의 편제에서 변화하여 그 폭이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권응상 학장은 신설된 ‘문화예술학부’가 그 가장 큰 예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AI 시대가 다가오면 올수록 문화, 예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며 “인문학을 바탕으로 IT 기술, 마케팅을 결합해서 문화•예술 산업으로 나갈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운영하게 됐다”고 신설취지를 언급했다.

한편 이번 문화예술학부 신설에 대해 인문대학이 아닌 조형예술대학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권응상 학장은 “우리대학 조형예술대학의 경우 디자인 계열 즉, 미술에 특화된 점을 지적할 수 있다”며 “인문대학에서 신설하는 문화예술학부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이번 신설로 언제든지 조형예술대학과의 협업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문대학 통합 운영 편제에 대해 권 학장은 융•복합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미국, 중국, 일본의 언어와 문화를 묶어 배울 수 있는 글로벌언어문화학부를 운영하면서 국제 정세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세 언어를 바탕으로 한 공통 커리큘럼도 개발 및 운영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권응상 학장은 올해부터 모집 중지된 ‘유럽문화학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럽문화학과의 경우 2021년도까지 2년 간 학생모집 후 모집 중지되었는데 이에 대해 학생들에게 송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권 학장은 “학과를 모집하는 것에 있어서 신입생들의 수요를 배제할 수는 없었다”며 “하지만 2026년까지 학과의 존속기간을 보장할 것이며 원하는 경우 학칙에 따라 전과 등을 조치도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과장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학제개편의 상황에서 권응상 학장은 인문대학 학생들에게 “인문학은 혼란스러운 현대사회에서 삶의 방향을 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을 제시하기 위해서 학교에서도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