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청년비서관

-1급 정무수석비서관, 20대 임명에 여러 의견 분분

-우리대학 학우들, “청년이 원하지 않는 청년비서관이 되지 않길”

6월 21일, 청와대는 박성민 청년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청년비서관)으로 임명하였다. 청와대 측은 “청년비서관으로 원래 남녀 1명씩 선발할 예정이었는데, ‘적합한 남성 후보자가 없어’ 여성인 박성민 한 명만 발탁된 것”이라며, “청년층과 적극 소통하며, 청년의 의견에 더욱 공감하기 위해 20대, 현재 대학 재학생을 기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임명은 임명 취지와도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공정성과 청년이 느낄 박탈감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며 일부 국민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5세로 강남대학교에서 고려대학교로 편입하여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청년비서관 직무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대학을 휴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 23일,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역대 최연소 행정관으로서 첫 근무를 시작했지만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대학교도 채 졸업하지 않은 24살 청년이 1급 공무원급 자리에 올랐으니, 이 사건이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박탈감과 반감을 느끼는 것이다.

‘청년비서관’이란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년의 문제를 파악하여 국정업무를 지원하는 직무이다. 즉, 청년비서관은 청년을 위해 존재하는 직무인 것인데, 이번 청년비서관 선발과정에서부터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안겼다는 것이 2030세대의 평가이다. 이것이 과연 청년을 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지, 선정과정의 공정성과 일반 청년들과 공무원 고시 수험생들로부터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청년비서관’은 청와대의 1급 공무원급 직무이다. 5급 공무원이 1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28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단숨에 그 자리에 오르게 된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임명이 공정하고 정의롭다 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이러한 부분이 국민들에게 큰 박탈감을 안긴다는 의견과 박성민 청년비서관에게 전문적인 역량이 충분한지, 충분한 지식수준이 겸비되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일부 국민들은 “나이만 젊다고 청년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2030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스펙, 취업, 결혼, 투자 등과 관련한 최소한의 성공, 최소한의 좌절의 경험 정도는 갖춰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하여 대구대 재학생은 “임명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며 “능력과 자질이 충분한지 검증이 필요하며 청년들을 위한 균형 있는 정책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든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또 한 익명의 학생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 전환이라는 실천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청년이 원하지 않는 청년비서관이 되고 만다”며 “그렇게 되지 않기를 지켜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