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故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연예인들이 계속해서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처지와 연예인으로서의 힘든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일은 장자연 씨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대중들에게 연예계의 숨은 진실을 파헤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연예계에는 장자연 씨뿐만 아니라 다른 신인 연기자들도 성상납과 폭행, 폭언, 강제적인 술자리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도 있고 대중과 언론이 두려워 입을 다물고 있을 뿐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 본다.
故 장자연 씨의 자살은 연예계에 흔히 떠도는 루머들과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에서 볼 수 있던장면들이 진실임을 밝히는 사건이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계의 만행들이 들어나 다행인 한편 한명의 신인 연기자가 ‘자살’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인해 사건이 알려져 안타까울 따름이다.

2. 여러 언론에서 故 장자연 씨의 사건을 크게 부각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었던 효과나 이익은 어떤 것이 있었다고 생각하나?
요즘 신문과 방송에서는 故 장자연 씨의 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연예계의 숨겨진 진실이었던 만큼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템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심각하고 크게 부각시키고 있어 문제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일어난 용산 철거민 참사와 같은 사건이 한 순간 故 장자연 씨의 사건이 부각되면서 깨끗이 자취를 감추고야 말았다. 故 장자연 씨에 대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용산 철거민 참사와 같은 큰 사건을 언론이 쉬쉬함으로써 정부의 잘못을 감추려는 것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하는 중요한 사명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故 장자연 씨의 사건을 높여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3. 대구대신문사에 바라는 점
신문을 보았을 때 신문의 내용도 좋고 수준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신문을 자주 안 보고 구독률이 저조한 것 같아 안타깝게 느껴진다. 신문사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신문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아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신문을 통해 여러 학생들이 함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신문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전연희 기자  jyh08@dae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