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강시 카페, 도서관 대신할 휴식 학습•공간으로 자리 잡아

▶ "소음 불편... 공부는 도서관에서", 이용방법 둘러싸고 의견 차

우리대학에는 학생들의 휴식과 학습을 위해 단과 대학별로 라운지가 있다. 라운지는 학생들을 위한 휴식, 대화, 학습 공간이다. 단과대학 건물이 도서관에서 먼 경우나 수업과 수업 사이의 공강 시간이 있는 학생이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또 카페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도 라운지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그러나 교내 익명 커뮤니티 에 라운지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불편을 느낀다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익명의 한 학생은 "노트북, 마우스 소리, 속닥거리는 소음이 시끄러우면 도서관에 가지 왜 라운지를 사용하나”, “라운지에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이야기하기 부담되며, 작은 소리에 눈치 보인다. 언제부터 라운지가 도서관이 된 거냐”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라운지 본래 설립 취지에 대해 경상대학 행정실은 “학생들에게 질 높은 휴게공간을 제공하며 편하게 머물고 책보며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만든 공간”이라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라운지에 노래를 틀어놓는다고 전했다. 인문대학 행정실 역시 “라운지와 도서관은 기자재도 다르다”며 “라운지는 안락 소파와 칸막이 없는 테이블이며 창파도서관 자유열람관은 학습하기 적합한 의자와 칸막이가 있다. 라운지라는 공간은 휴식과 대화학습을 선택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반면, 임용고시라는 특수성이 있는 사범대학 행정실은 “최초 분위기 형성이 자연스럽게 면학 분위기로 추진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임용고시원 150석이 닫쳐 있어 대체공간으로 라운지를 이용하는 학생이 있다, 그래서 더 조용하다고 생각한다. 임용고시원 시설 이용에 대한 제한 이 풀리면 활기를 찾을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백색 소음이나 클래식 음악을 틀어 주면 좋겠다는 요구에 인문대학 행정실은 “단과대 별로 과 라운지 건축일과 방음 설계에 차이가 난다.”며 “방음 설계가 된 공간인지를 살펴 종합적 요인을 검토해서 반영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고문, 안내문 부착 요구에 “안내문을 붙이면 갈등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라운지는 자유로운 공간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기준을 정하고 사용하라고 안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캠퍼스 공간의 이용이 제한돼서 학생들이 사용할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상황을 잘 이겨내며 우리대학 학생들의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장소로서 라운지가 한 층 더 학생들에게 실용적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