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주택, 대학’...청년들을 위한 공약 봇물

- 청년네트워크 결성, 실현 가능성 묻는다

출처: 이투데이

2022년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한창이다. 대선 후보의 윤곽이 잡힌 가운데, 후보들은 취업난과 집값 폭등으로 인한 20.30 세대 청년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청년 세대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이유는 아직 많은 청년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 못하는 스윙보터(swing voter)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11/11일 엠브레인, 케이스탯,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에서 함께 발표한 <대선후보 가상대결> 조사에서도 후보 지지율이나 호감도 부분에서 20대는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20대는 아직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자기를 대변해 줄 후보가 누구인지 관망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위해서 직접 청년들과 만나 주택정책과 언론 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기본소득 정책발표에서 연 200만원의 청년 기본소득 지급과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 수급 기준을 개선, 기본 주택 100만호 중 일부 청년 우선 배정, 대학생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외에도 가상자산 시장의 주 투자자인 청년층을 겨냥하기 위해 ‘가상자산’ 지급에 대한 공약도 언급했지만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

국민의 힘의 윤석열 후보는 공정한 취업환경 조성, 청년 자립프로그램 설치, 지역특화형 ‘청년 도약 베이스캠프’ 설치, 취약청년에게 ‘청년 도약 보장금’ 지급 등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공약에 집중했고, 대학입시 특혜 입학 논란 최소화를 위한 ‘암행어사제’를 도입하여 입시 비리 신고센터 및 직권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후보들이 청년들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2022 대선 청년 네트워크’도 형성됐다. 이들은 “다양한 청년 의제를 발굴하고 각 당 대선 후보의 청년 정책을 점검하는 등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뉴스 구본영 논설위원도 청년들을 위한 공약을 보며 “사탕발림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실질적 정책 공약을 내놔야 한다. 청년들에게 오징어게임에 참여하라고 ‘달고나’만 쥐여주는것은 대선 캠프가 해선 안될 일이다”면서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