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공사 이슈, 순서 바뀐 공사에 학생들 의문…겉이 아닌 속이 바뀌어야해

▶강의실 내부·노후화된 기자재·냉난방·금 간 벽 등 불만 증폭

출처: 교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조예대 1호관 건물 외관 리모델링과 시설 노후화와 관련 주제로 교내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다수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은 조예대 소속 학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 단대 학생들도 주목했다.

우선 조예대 1호관 ‘외관 공사’가 이슈 중 하나였다. 지난 2학기 조예대 1호관 건물 외관을 파란색·주황색·흰색으로 새롭게 도색했다. 학우들은 노후화된 시설의 내부공사가 아닌 외부공사를 했다는 점에 의문을 품었다. 본지와 인터뷰를 하며 익명을 요청한 조예대 A 학생은 “학우들이 원한 것은 외관이 아닌 내부 공사 즉 시설 및 보수공사였다”며 “노후화된 시설이 아닌 외관 공사라 하여 학교 측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참여해준 학우들은 입을 모아 ‘난방’에 대한 불만을 했다. 겨울철임에도 난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켜져도 수업이 마칠 때쯤 따뜻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는 내용이다. 조예대는 단대 특성상 예술 관련 작업이나 과제를 하며, 학교 시설을 사용하는 시간도 길 수 밖에 없다. 이어 A 학생은 “난방이 잘 안 되어 손이 얼어 뜨거운 팩으로 손을 녹여가며 작업을 한 적도 있다. 작업 속도는 느려졌고 심하지 않게 손을 다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생 B는 “난방을 켜도 작동하지 않아 작업할 때 패딩을 입는데, 세밀한 작업을 할 때 매우 거추장스럽다.”며 “야작(밤샘작업)을 할 때는 새벽까지 작업하는 때도 있는데 장시간 너무 추워 덜덜 떨었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조예대 1호관의 내부 환경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실 내부 노후화된 기자재 대해 A 학생은 “내부에 책상도 나무가 다 떨어져 가시에 찔린 적도 있었고 고등학교보다 허름한 기자재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전 발생했던 지진으로 금이 간 건물의 벽을 언급했다. “금이 간 외벽에 다른 보수를 하지 않고 금이 간 부분을 가리기 위해 페인트칠했다고 들었고, 이는 학생의 안전과 연결되는 문제인데 내버려두고 있다는 점에 화가 났다.”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화장실 문이 부서지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겨울에 온수가 잘 나오지 않고, 컴퓨터 속도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C 학생은 “관리를 해도 그 상태를 유지할 뿐이다”며 “조예대가 타 단과대학보다 더 큰 등록금을 납부하지만, 교육 환경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며 단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 우리들의 고충을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학교 측에서는 학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금이 간 벽에 대한 보수공사와 노후화된 난방 시설, 화장실 등을 개선하는 내부 시설에 대한 내실화 작업이 진행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