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대학 기숙사생의 비호생활관을 향한 불만들이 늘어가고 있다. 신애 5호관 호실 내 쥐 출현을 시작으로 향토생활관 냉난방 문제 등 비호생활관 측에 대한 불만과 답답함이 담긴 글들이 교내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신애 5호관 호실 내 쥐가 출현한 사건은 기숙사생들을 경악하게 했다. 호실 내에 쥐가 나오는 것은 사생들에게 큰 공포감과 불안감을 주며 청결에 의문이 들게 되는 등 여러모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쥐는 당일 근무하는 보안요원이 잡았으며 이에 대해 비호생활관 윤미숙 실장은 “우리 대학은 녹지공간에 위치하다 보니 연 9회의 방역을 하고 있으나 쥐가 출몰한 것은 기숙사 밖에서 문틈을 통해 실내로 들온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슈가 되고 일주일 뒤에 보고를 통해 알게 됐고, 사건 당시에 빠르게 방송이나 사과문을 게시하지 못해서 대처가 늦은 점에 대해서 사생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65일 기숙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기숙사 담당자 간의 소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빠른 대처와 문제 개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내부조직원과의 원활한 보고체계를 정비하여 업무에 빈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지속하는 경우 비호생활관에서 자주 문제가 되는 것은 ‘난방 시스템’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주기적으로 기숙사 내에서의 추위를 호소하는 반응을 볼 수 있다. 사생들의 불만은 향토생활관 냉난방 문제가 몇 주간 이어졌는데 기숙사 측에서 대처가 느렸다는 점이다. 위와 같은 대처에 대해서 강한솔(21·생명공학) 학우는 “수리기사님을 불러도 그 순간만 따뜻했고 몇 시간 뒤에는 고치기 전과 같은 온도였고 라디에이터를 지급하는 방안은 일정 부분만 따뜻해져서 취침 시 편안하게 잠들지는 못했다”고 호소했다.

우리 대학 기숙사의 난방은 14개 동에 가스, 전기, 물을 데워 따뜻하게 하는 3가지 방식을 사용하며 그 중 향토생활관은 ‘도시가스’를 사용한다. 냉난방 대처가 늦은 점에 대해서 윤미숙 행정실장은 “도시가스 부품이 고장 났으며 수리 시 사용되는 부품을 구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임시로 방열기를 넣어주며 비워진 방으로 임시 이동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향토생활관 냉난방기 교체에 대해 현재 향토기숙사 냉난방기는 완전한 교체 시점은 아니지만 고장이 반복되어 기계 교체를 위해 예산을 지속적으로 편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복기숙사를 제외한 다른 기숙사들의 리모델링과 개선을 위한 올해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윤 실장은 “본부와 협의는 늘 하고 있으며 확실한 계획은 없지만, 분명히 개선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미숙 실장은 기숙사 사생들에게 “코로나 19라는 상황 속에 잘 버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기숙사 홈페이지 묻고 답하기와 학교소통채널 전자민원을 활용해 충분히 자신의 의견과 궁금한 사항을 공식적으로 질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