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개최되었던 2022 베이징 통계올림픽이 지난 20일 폐막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최악의 올림픽’이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로 공정하지 못한 사건들과 이슈가 많았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우선 개막식부터 중국의 ‘문화공정’으로 논란이 되었고, 경기 초반부터 중국의 편파판정으로 논란과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도핑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출전하는 등 공정하지 못했던 올림픽에 대하여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다. 이렇듯 대한민국 국민들의 ‘반중정서’를 일구었던 사건과 이 속에서도 감동을 선사하였던 몇 가지의 장면들을 정리해보았다.

지난 4일 개막식에서부터 한복을 입고 댕기머리를 한 여성이 중국 내의 한 민족 대표로서 등장하며 ‘문화공정’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올림픽 초반부터 반중정서가 거세지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문화공정을 대한민국 외교부가 비판하고 맞서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아무런 언급도, 대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공정으로 분노에 찬 국민감정이 극에 달하게 된 사건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의 편파판정이다. 이 경기에서는 대한민국의 황대헌 선수, 이준서 선수가 편파판정으로 실격처리가 되고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후에도 중국에게 유리한 편파판정들은 난무하였고 그럴수록 대한민국 선수들의 남다른 정신력이 돋보이곤 했다.

지난 8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에서 김민석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경기 후 김민석 선수가 중국의 닝중옌 선수를 발견하였고 다가가 그의 어깨를 토닥이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재가 되었다. 닝중옌 선수는 7위에 머물러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였다. 편파판정과 부정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김민석 선수의 이러한 태도는 온전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며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하였다.

13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상화 해설위원이 눈물을 터뜨린 것도 화제가 됐다. 그는 일본 선수 고다이라 경기를 중계하다가 그녀의 부진한 성적에 안타까워 눈물을 흘린 것이다. 또한 경기를 마친 고다이라는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상화 어디있어?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라며 이상화 해설위원에게 안부를 건냈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라이벌이자 친구로 지내왔으며, 이번 올림픽에서 국경을 뛰어넘은 우정을 보여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의 중국에 유리한 편파판정과 오심에 대하여 이동준 학생(경제학과ㆍ17)은 “정말 억울하고 속상하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 자리에 가기까지 들인 수년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무시 받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를 빛내주고 대한민국 선수가 되어주어서 감사하고 너무 자랑스럽다”며 “진흙 속에서 진주가 빛나듯이 우리나라 선수들의 가치와 스포츠 정신이 더욱 돋보이는 올림픽”이었다고 하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이 상하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