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되었다. 이번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의 주요내용으로는 영업시간 제한 1시간 완화, 출입명부 작성 의무화 잠정 중단, 접종여부 관계없이 6인까지 사적모임 가능 등이 있다.

하지만 완화되는 방역과는 반대로 백신의 중요성은 점점 강조되고 있다. 백신패스가 도입되며 원활한 일상생활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었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길거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백신으로 코로나 극복하자’는 문구와 현수막으로 인해 국민들의 인식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신 자유화’라고 하면서 백신을 맞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사실상 ‘백신의무화’와 다를 점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생리불순, 발열, 근육통에 심하며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으며, 코로나 확진자 중 81%가 백신접종자라는 연구결과가 밝혀지며 ‘백신의 무용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2월달부터 국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이 백신은 국내의 다섯 번째 코로나19 백신이자 유일한 합성항원 백신이다. 고려대 정희진 교수는 “노바백스 백신은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백신이며 미접종자들의 수용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미접종자들에게 새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백신 미접종자인 한 익명의 대구대학생은 “노바백스 백신이 비교적 안전한 백신이라고는 하지만 효과와 부작용에 있어 신뢰가 가지는 않는다”며 자신은 노바백스 백신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하여 “주변에 확진자들을 보면 대부분이 백신 접종자”라며 “백신의 효과를 본 사람보다 접종 후 부작용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백신 접종을 미루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백신으로 부작용을 겪는 이들을 국가에서 책임지고 보상해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백신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지 모르겠다”며 백신접종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였다. 이어 “자신은 가능한 미접종자로 남고 싶다”며 “불안감을 조성하여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백신접종에 대한 여론과 방향성이 이번 대선 이후에 뚜렷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