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중앙일보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불리고 있다. 분열만 깊어지는 이 혼돈 속에 많은 대중들이 나라걱정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대선을 처음 맞이하는 20대 청년, 대학생들이 혼란을 겪으며, ‘마땅한 사람이 없다’, ‘그 후보자가 그 후보자’라는 이유로 기권을 행사하려는 이들까지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는 인터뷰를 통하여 대통령선거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과 청년들이 지녀야할 자세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통령선거와 투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한 학생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현재와 미래의 정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투표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이니 더욱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한다”고 하였다.

반면 “투표와 선거과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대통령선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은 채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더러 있었다. 현재 20대 청년들은 처음 맞이하는 큰 선거를 앞두고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해야하는지 어려워하고 있었다.

이에 대하여 강민건 교수(사범대학 영어교육과)는 “이번 선거의 각 대권주자들은 20대 청년들의 표심공약에 앞장서고 있다”며 현 상황을 분석하며, 우리가 주의하고 주목해야 할 것은 특정세대를 겨냥한 공약이 아니라 ‘연속적이고도 실제적인 공약’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투표는 단순히 국가의 지도자를 결정하는 일을 넘어 개인의 주체성을 드러내는 일”이라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실제 지난 선거에서는 각 진영에서 20대 투표율을 고려하지 않았을 정도로 20대의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하여 강교수는 “20대 청년들이 자조적인 태도를 벗어나 각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선거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또한 “우리대학 학생들이 국가의 주인이자 구성원임을 인지하고 반드시 선거에 참여하여 투표권을 행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