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업 관련 학사공지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진지 벌써 3년째이다.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함께 병상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방역 수칙이 완화되어가는 가운데, 이제는 전면 대면 수업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우리대학 교무학사부 강민아 부장은 “교육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교내 확진자가 재학생의 5% 이내일 경우 대면 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며 교육부 지침을 기반으로 짐작해보았을 때에는 올해에 대면 수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였다. 또한 지난해 2학기처럼 각 교수의 재량으로 수업 진행방식의 결정이 가능한지는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완화 되면서 강의실 내 거리두기 기준은 상당히 완화되었다. 모든 강의실은 좌석을 한 칸씩 띄어야 하며, 칸막이가 설치된 강의실의 경우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대부분의 강의실에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거리두기 없이 대면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가오는 학기, 대면수업이 진행된다고 하여도 각 강의실의 칸막이 덕분에 정원의 100% 수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강의실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해본다.

하지만 막상 수업에 참여해야하는 대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우리대학 역시 대면수업을 찬성하는 학생들과 반대하는 학생들로 의견이 나뉘어, 22-1학기 대면수업 진행 여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하여 코로나19 상황 속 대면수업 진행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알아보았다.

이번 학기 수업진행 방식에 대하여 ‘대면수업을 진행해야한다’는 학생은 33.3%, ‘비대면수업을 진행해야한다’는 학생은 41.7%였으며, 나머지 25%의 학생은 ‘둘 다 상관없다’에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수업을 지향하는 한 익명의 학생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학교 측의 대처와 공지가 매우 미흡하다”며 “지난 해 교내에 확진자가 발생하였을 때, 이에 대한 학교의 대처가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하였다. 또한 “대면수업을 진행하려면 코로나19와 관련된 정확한 가이드라인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지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학생은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받는 손해를 언급하였다. 이 학생은 “비대면수업은 집중력과 학습능률을 저하시키고, 평가기준 또한 모호해져서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비대면수업의 한계와 단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대면수업을 지향하면서도 “대면수업을 진행할 시, 학교 측에서는 교내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철저하고 세밀한 대책을 세워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혼합수업만 아니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는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은 학생인데, 혼합수업이 될 경우에는 학생이 받는 불이익이 너무 크다”고 하였다. 또한 대면/비대면/실시간/비실시간 수업이 혼합되었을 시 겪는 어려움을 언급하며, 교내에 비대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 마련하거나 교내시설의 이용시간을 늘려달라는 등의 부탁을 덧붙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