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자가격리로 대면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수업이 대면 수업으로 이루어지면서, 자가격리중인 학생은 수업 내용을 교수님께 따로 자료를 받거나 실시간 수업 또는 수업 내용을 녹화한 영상을 시청하는 방법으로 수업을 수강해야 한다.

다만 현장에서는 자가격리자 수강권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신혁(역사교육과·18)학생은 “강의 영상을 녹화해 LMS에 탑재해 수업 내용에 공백이 없게 해 준 교수님도 있었지만, 모든 교수님들이 이와 같이 진행해 주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아직 자가격리중인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을 제공해 주지 않는 수업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이용한 수업 사진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학기때부터 새로 도입된 ‘하이플렉스 강의실’ 시설을 활용하는 수업이 등장했다. 교육혁신원장 정훈 교수, 일반사회교육과 안현효 교수, 사범대학 박소영 교수 등 많은 교수들이 하이플렉스 강의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대면 수업과 동시에 실시간 Zoom 수업을 진행하여 자가격리중인 학생이 실시간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박소영 교수는 “하이플렉스 강의실 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혼합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격리 상태인 학생에게 수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싶어서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라고 하이플렉스 수업을 진행한 동기를 밝혔다.

학생들의 반응도 대체로 만족스럽다. 김만수(초등특수교육과·18) 학생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 기간 동안 대면 수업을 들으러 갈 수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Zoom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너무 다행이라 생각했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신혁(역사교육과·18)학생은 “온라인 수업 특성상 연결상태가 불량할 때도 있었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은 소수이다 보니 교수님께서 본의 아니게 신경을 덜 쓸 때도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 확진으로 몸이 아픈 상황에서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소영 교수는 “코로나19등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교수에게 상황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 좋겠다”며 “교수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학습의 누락이 생기지 않도록 챙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자기 자신도 학생들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