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학교 시설물들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학교 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수칙은 아직 완화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웅지관 동아리방은 여전히 이용 시간이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되고, 최대 동시 수용 가능 인원도 4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동아리방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현우(호텔관광경영학부·22) 학생은 “방역수칙이 많이 완화되었는데, 4명 인원 제한은 너무 적은 것 같다. 또 학교에 오래 있는 사람도 많고 5시 이후에 끝나는 수업도 많은 것에 비해 운영 시간이 오후 5시까지인 것은 동아리방에서 친목을 다지기 어려운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전했고, 이채원(자유전공학부·19) 학생은 “인원 제한을 좀 늘려 주면 좋겠다. 특히 4명 제한 때문에 동아리방이 사용 중일 때 공강 시간이 생겨도 동아리방에 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석수성 총동아리연합회 회장은 동아리방 운영 지침에 대해 “웅지관 동아리방은 최대 4명, 진로취업관 동아리방은 최대 6~7명으로 이용 가능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 사적 모임 기준이 아니라 단위면적 2㎡당 한 명으로 제한하고 있다.”라고 인원 제한 기준을 설명했다.

이용 시간이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된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동아리방 경비 인력이 있어 이용 시간 제한이 여유로웠지만, 코로나19로 5시에 교직원이 모두 퇴근해 5시 이후에는 관리가 어려워 동아리실 운영 시간을 5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취식 제한은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커 국가 방역 지침이 완화된다면 해제할 계획이다. 국가에서 모든 방역수칙을 완화한다면 예전처럼 동아리 활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동아리방 운영 제한을 상당수 해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많은 학생이 찾는 시설인 평생교육관 생활체육교육센터의 피트니스 센터 또한 아직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정광국 생활체육센터 행정실장은 헬스장 방역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냐는 질문에 “평생교육관을 이용하는 주 고객은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각자 단대나 기숙사, 식당 등등 손 소독과 발열 체크와 같은 1차 방역을 완료한 상태”라며 “학생들이 먼저 확진이나 격리와 같은 사항이 발생하면 행정실측으로 통보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헬스장에서도 손 소독을 하고 운동을 하는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지키도록 안내하며 인원은 정부 지침에 따라 2㎡당 1명으로 제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가능 인원 제한에 대한 불편에 대해서는 “현재 헬스장은 2㎡당 한 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약 700평 정도로 회원 수 800명 정도가 적절해 해당 기준에 맞추어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인원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정부의 방역수칙에서 운동시설의 운영 시간은 10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으나, 평생교육관 헬스장은 9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가르치는 지도사 두 분이 교대근무를 하는 형태여서, 9시 30분까지 운영하는 것이다.”라고 답변하면서, “정부의 방역수칙이 완화되고 많은 학생이 이용하게 되면 강사를 한 분 더 섭외해서 연장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앞으로도 학교 헬스장 및 다양한 학교 시설물이 하루 빨리 방역수칙으로부터 벗어나 정상화되어 많은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