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텅 빈 강의계획서 여전히 존재

수강신청은 한 학기 동안 학업시간을 정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날이다. 수강신청에 수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 수업계획서이다.

강의 계획서에는 교과목 개요, 학습목표, 평가방법의 내용이 들어있다. 이 외에도 담당교수, 교수 연구실, 연락처 등이 기재되어있다. 많은 학생에게 수업계획서는 수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아직 수업을 들어보지 못한 학생들이 수업에 관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강신청 이전까지 수업계획서 내용이 기재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 학우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 비어진 담당교수 항목, 수강신청 꺼려져

오민영 (경영대 무역, 18) 학우는 “수강과목을 결정하는 기준은 개인적으로 담당 교수가 누구인지, 강의 과제와 비율인데 하나도 적혀있지 않을 땐 화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수강신청을 다 하고 난 뒤 강의계획서가 게시되면 너무 늦어 수강정정 때에야 취소할 수도 밖에 없는 사정이다.”고 말했다.

또 김장미 (인문대 유럽문화학, 19) 학우는 “교수님이 누구인지, 수업은 무엇을 배우는지 보려고 했으나 아무것도 기재되어있지 않아서 답답했다. 복수전공 과목은 일단 들어야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신청했다.”라는 경험을 전했다.

▶ 강의계획서 업로드 부실은 학생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사안

강의계획서는 학생이 수강신청 전 강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이다. 하지만, 수강계획서가 올라와 있지 않는 경우에는 비공식적인 커뮤니티 강의평을 통해 대략적인 정보를 얻는 실정이다.

강의 계획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 교수하기 위한 중요한 문서이다. 학생들은 강의 계획서가 있어야 강의가 어떤 내용인지를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강의계획서 작성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