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학기 새 총장 선출로 공약 이행 어려움 있었어, 2학기는 더욱 노력

- 축제 취소는 가장 큰 아쉬움, 2학기 축제는 완벽할 수 있게 준비중

- 장학금 전액 학생 위해 쓰이도록 기부 할 것.

이인환 총학생회장과 정건우 부총학생회장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는 현재, 대구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장의 임기가 절반도 남지 않았다. 이에 본지는 1학기 운영을 돌아보고 2학기 운영 계획을 듣고자 총학생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먼저 이인환 총학생회장은 지난 1학기 때 좋았던 일로는 ‘학사모 대여’ 프로그램, 아쉬웠던 일로는 ‘축제 취소’를 꼽았다. 총학생회장은 이에 대해 “2020년 2월 졸업자들이 학사모 대여를 통해 한 번 뿐인 졸업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좋았다. 타 단과대학과 조교들에게도 부탁을 해서 졸업사진 촬영을 다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면서도 “축제 취소는 소통의 문제여서 아쉬웠다. 지금은 학생처와도 오해를 풀고 사이가 좋아졌고, 2학기 축제는 미리 준비하고 있다.”라며 아쉬웠던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학기 기숙사 24시간 개방 공약이 이루어진 것이 대해서는 “기숙사 24시간 개방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기숙사 통금 제한으로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 한 학생들이 밖에서 밤을 새는 것이 더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험공부를 밤 늦게 하기에도 자유롭지 못해 아쉬웠다. 당연한 학생들의 자유를 보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총학생회장은 “축제 날에 맞추어 기숙사 개방이 이루어질 수 있어 학생들의 자유를 되찾는 상징적인 날이 될 수도 있었는데 축제가 취소되었던 점이 다시 생각해도 아쉽다.”라고 언급하면서 “기숙사 24시간 개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행정실과도 이야기를 했고, 중간에 담당자분이 바뀌기도 해서 공약 이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당연한 학생의 자유를 이루게 해서 좋았다.”라며 공약을 이행한 과정과 소감을 밝혔다.

축제가 취소된 점에 대해서는 “서로간에 소통이 없던 점이 제일 아쉬웠다. 총학생회장의 자리에 있는 만큼, 학생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도 전달하는 이야기가 총학생회장 개인의 입장인지 학생 전체의 입장인지 모호했던 부분이 있다. 앞으로는 더 솔직해지고 많이 소통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타협점을 잘 찾고 싶다.” 라고 언급하면서 “지금은 지난학기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준비위원회와 축제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축제 준비 단계를 거치고 있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단과대 학생회들과 학생회 임원들이 시간을 쪼개 학교에 계속 나와 회의를 진행하 있다.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라며 2학기 축제 준비 상황을 알렸다.

1학기 동안 총학생회장으로서 임기를 보내면서 어려웠던 점도 밝혔다. 총학생회장은 “지난 1학기에 총장 해임 이슈로 임기 한 학기 동안 김상호 전 총장, 박승규 총장 직무대행, 박순진 총장으로 총장이 두 차례 바뀌면서 공약 이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대구대학교 의료재활복지병원 설립 공약의 경우 임기 전부터 김상호 전 총장과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어 유세 당시에도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총장이 바뀌면서 다시 새 총장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 할 것 같다.” 라고 전했다.

‘학생들이 직접 뽑는 매장 교내 입점’, ‘기업과 함께하는 취업 오디션’ 공약에 대해서도 “두 공약 모두 유세 당시에는 김상호 전 총장과 이야기 중에 있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총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공약을 이행하는데 차질이 생겼다. 새 총장과 계속 시간을 내에 찾아 뵙고 있으니 꼭 공약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공약을 실천할 의지를 밝혔다.

특히 ‘기업과 함께하는 취업 오디션’ 공약은 “도청 공무원과도 협의가 있었으나, 중간에 도청에서 문제가 발생해 취업 오디션을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대신 학교 축제 때 취업 박람회를 함께 운영하는 등 지역 기업과 취업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장학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장학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를 하면 SNS에 장학금 기부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지금은 장학금을 어떤 목적으로 쓰일 수 있게 기부할 지 고민중에 있다.”라고 밝히면서, “종점 버스정류장 그늘막 설치, 축제 예산 추가, 학교 측에 기부 중에 고민 중에 있다. 장학금이 어떻게 쓰이게 할지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인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인환 총학생회장은 2학기 개강을 앞둔 학우들에게 “지난 학기 동안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아쉬웠던 점도 많았다. 좋았던 점은 더 좋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고, 아쉬운 점은 더 보완을 해서 학생을 위하는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