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6일, 우리 대학의 교내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는 '2022년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성산홀 강당에서 개최했다. 

교내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의 존재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울릉도·독도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독도 및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 홍보에 기여하고자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마당' 행사를 2010년부터 개최했고 2022년 현재까지 12년 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19로 침체된 기상을 높이기 위해서 ‘독도야 함께 놀래?’라는 주제로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번에는 독도사랑 노래를 한국어, 영어 음원으로 제작하여 기상을 더욱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으로 진출한 팀은 부경대교(부경대), 갈매기 천국팀(대구대), 우리 오리(계명대), K-Goose(KAIST), 독도새우(가천대, 한국공학대), DOKDO LOVERS(대구대)로 전국의 6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 총 24명이 참여하여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 국적으로는 베트남, 태국, 터키, 미얀마, 대만, 미국, 인도네시아, 조지아 등 9개 국가이다.

이날 본선에 참가한 6개 팀은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뮤지컬로 보여주거나 토론을 펼치고, 자기 나라 언어로 독도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쟁쟁한 경연을 펼쳤다. 또한 우리 대학 한국어교육학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뮤지컬 동아리(위키+위키) 학생들은 독도 관련 축하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토론 형식으로 발표를 한 카이스트 학생들로 구성된 ‘K-Goose’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구대 팀인 ‘DOKDO LOVERS’와 ‘갈매기 천국팀’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베트남 출신 응웬둑민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서 그 순간들이 너무 좋았고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재밌고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교내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 김연희 교수는 “짧은 시간 짧은 만남일 수도 있지만 우리의 독도를 사랑하는 소중한 여러분들이 한국의 땅 독도를 널리 알리는 좋은 홍보대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진 총장은 “2010년에 처음 경상북도와 협력하여 12회째를 맞이하는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한국어로 독도를 주제로 발표한다는 것에 한국인으로서 감사하다.”며 “한국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한국에 더욱더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보람찬 유학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독도재단 김수희 연구부장은 “이번 대회가 유학생으로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한국어 실력을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