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우리대학 제13대 박순진 총장의 임기가 시작됐다. 박 총장은 “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총장직에 부임했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라고 부임 소감을 전하며, 풀어야 할 숙제가 많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야 할 시기이기에 큰 과제를 안고 있음을 밝혔다.

덧붙여 총장 후보로 출마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 2019년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총장 선출 제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던 만큼, 이러한 상황을 안정시키고자 출마하게 되었다. 여러 대학에 관련된 교육부 정책에도 관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구성원과 함께 여러 가지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박 총장은 ‘학생이 존중받으며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학생들이 스스로 인생을 꿈꾸고 학교에서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대학에서 어떻게 존중받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학생들이 시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성과를 내면 응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학생을 위한 학교의 최우선 당면 과제에 대해 박 총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캠퍼스가 활기를 되찾는 것’과 ‘학생들에게 젊은 열정과 대학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라 언급했다. 이러한 과제에 맞춰 교육혁신원, 학생문화팀을 통해서 교육, 버스킹 공연 계획, 축제 등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 학교 내에서도 대학 문화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지역사회로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교 측면에서는 ‘교육 운영 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당면 과제로 언급했고,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수들과 의논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총장은 두 가지 관점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첫 번째는 대학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경쟁력 높은 학과로 만드는 것이다.

대학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페이스북을 이용해 홍보 활동을 시작하고 정통적인 언론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학 구성원들의 성과 위주로 DU 스토리를 통해서 홍보하고 있다. 또 경쟁력 높은 학과를 만들기 위해 교수가 학과의 벽을 넘어서 다른 학과에서도 강의를 할 수 있게 하고, 일부 교과목을 교차설강으로 지정하여 전공학점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우리대학 교훈인 ‘큰 뜻을 품어라.’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어깨에서 당당함이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작은 것에 매몰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