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코로나19 이후로 3년 만에 개최
▶ 우리 대학 건학 정신의 계승 및 확산의 일환
▶ 사랑, 빛, 자유의 대학 이념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

소외된 자를 위해 평생을 살아간 가가와 토요히코 선생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가가와 토요히코 학회”가 열렸다. “가가와 토요히코 학회”는 우리 대학과 대구사이버대학교가 공동으로 지난 11월 2일에 개최했다. 이번 학회에는 가가와 토요히코 일본학회 관계자, 한국 연구자 및 우리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가가와 선생은 우리 대학의 설립자이신 이영식 목사와는 고베신학대학의 동문으로 학창 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가졌다. 이 둘은 고베의 빈민가를 함께 돌면서 당시 한센병(나병) 환자들과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헌신하려는 소명을 가지게 되었다. 가가와 선생은 일본에서 구호 활동을 이어 나갔으며, 이영식 목사는 한국에서 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살게 되며 대한민국 사회복지의 큰 기틀을 마련했다.

가가와 토요히코 학회는 우리 대학에서 지난 2016년 대학 개교 60주년에 ‘가가와 토요히코·이영식 목사, 위대한 동행’이라는 제목 아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들의 숭고한 정신에 대한 학술적 탐구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 뿐만이 아닌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 경험이 있다. 당시 우리 대학은 일본 학회 회원들에게 “사랑, 빛, 자유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그러나 일본 학회 회원들은 상금 1000만원을 대구대학교 영광교회에 있는 가가와 토요히코 기념관 보수를 위해 기부하는 따뜻한 선행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큰 감동을 받은 이근용 사이버대총장(前 대외협력부총장)은 2019년 학회를 마치면서 꼭 다음 학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싶다고 일본 학회 회원 측에 의견을 전달했으며 3년간의 코로나19 펜데믹 이후인 2022년이 되어서 개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학회를 개최하면서 대구사이버대학교 개교 20주년 행사도 함께 진행하여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이영식 목사와 가가와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발달장애 학생 교육을 선도하는 우리 대학의 K-PACE 센터 소속 학생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더해져 가가와 토요히코 학회의 한국 개최를 시작으로 사랑·빛·자유의 대학이념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이번 학회를 준비한 이시베 키미오 학회장은 “가가와 선생과 이영식 목사의 우정이 한국 사회복지사업을 시작했다”며 이어서 “이근용 총장을 통해 발달장애 학생 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한다는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은 학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근용 총장은 “이번 학회의 한국 개최를 시작으로 우리 대학 학생들도 K-PACE 센터에 대해서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이어서 “발달장애 학생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비장애인, 장애인 학생 모두 서로 본받을 점을 본받고 어우러져 힘이 되어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