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S 비정규 과목 <폭력예방교육> 수업 학생 참여율 겨우 절반 넘겨..

학내 인권센터, “참여율 낮을 시 예방교육 부실기관 낙인 우려” 학생들에

수업 수강 필요성 강조

많은 학우들이 우리 대학 학습 체계인 <대구대학교 스마트 LMS> 내 비정규 과목 배너에 수록된 <폭력예방교육> 수업을 접하게 될 것이다. 해당 수업은 학점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 인권센터, 본지 통해 폭력예방교육 의미 강조

비정규 과목 <폭력예방교육>의 학내 주무 부처인 DU인권센터 구문모 교수(인권센터 상담 초빙교수)는 본지를 통해 해당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교수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직간접적으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이 수업은 이러한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는 차원의 교육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사람들에게 당연시 여겨지던 기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문모 교수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가해자·피해자·방관자가 얼마든지 될 수 있다”면서도 “온라인 교육을 통해 올바르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성하림 학내 DU인권센터 소속 교직원은 폭력에 대한 민감성·감수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예방 교육을 통해 학교 공동체 모두가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가져야한다”고 전했다.

■ 폭력예방교육은 법적 의무 교육..

참여율 저조 시 대학 정성평가에도 반영 

우리대학 구성원 폭력예방교육 이수율 [학내 인권센터 제공]

폭력예방교육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들어야 하는 법적 의무 교육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학점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학생이 관심이 저조하다보니 참여율이 낮다. 인권센터 측에 따르면 작년 우리 대학 폭력예방교육 참여율은 지난 2021년에 비해 13%P 감소했으며, 절반을 겨우 넘겼다.

법적 의무 교육이다 보니 예방교육 부실 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고, 이는 외부 언론에도 보도될 수 있다는 것이 인권센터 측의 설명이다. 특히, 교육 부실 기관이 될 시 정부로부터 현장점검 및 컨설팅·대학 정성평가 감점요인으로 작용한다. 대학 정성평가는 국가장학금 지급 대상 대학 선정 시 반영되는 사항으로 학생들에게 자칫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인권센터는 우려했다.

■ 인권센터, “폭력예방교육 홍보 대책 마련에 최선”

인권센터는 <폭력예방교육>에 대한 홍보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성하림 DU인권센터 교직원은 “해당 과목이 학생들에게 지루하다 보니 교육이 깊게 와닿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 인해 학생들이 중요성을 망각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고, 양질의 콘텐츠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인권센터는 학생들이 인권,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족폭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규모 토크콘서트 및 집합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양방향 소통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인권센터 구문모 교수는 해당 교육을 통해 공동체에 건강한 영향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2023학년도 <폭력예방교육>은 LMS 기반으로 오는 4월 초·중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이며 1년에 한 번 이수하면 된다. 

※ 폭력예방교육을 듣고 본인이나 주변에 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목격한다면

DU인권센터로 연락 바람.  DU인권센터 : 053-850-54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