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는 많은 일상의 변화를 겪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이 마스크 착용이다. 마스크 착용 관련 규제 완화는 작년 5월, 실외마스크 착용 일부 완화를 시작으로 1년 후 병원 시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공식적으로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었다.

그러나 감기 증상이 있거나, 잦은 기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일부의 학우들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례도 목격된다. '서로를 위한 마스크 에티켓'과 관련하여 학우들의 생각을 보다 자세히 들어보고자 윤예원 (초등특수·21), 박예은 (초등특수·23) 학우를 캠퍼스 내에서 길거리 인터뷰했다. 

Q. 수업 중이나 교내에서 감기 증상 혹은 잦은 기침을 함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을 본 적이 있는가? 

윤예원 (초등특수·21) : 감기를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업 중에 사레가 들려 한 두 번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침을 하시는 분은 본 적이 있다. 

박예은 (초등특수·23) : 많지는 않지만 본 적이 있다. 

Q. 목격 했을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윤예원 (초등특수·21) : '감염성 질환을 나에게 옮기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코로나가 (사실상) 종식된 건 맞지만 감기나 독감도 유행할 수 있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박예은 (초등특수·23) : 코로나 시기를 겪고 나서 마스크를 끼는 게 예의로 인식되는데, 자신이 그런 증상이 있음에도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착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꼈다. 

Q. 본인은 마스크 에티켓을 어느 정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윤예원 (초등특수·21) : 매일 통학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산에서 학교를 오는데 기차나 버스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쓰는 편이나, 학교 건물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증상이 없을 경우 교내에서 쓰지 않지만(착용하지 않지만) 감기 기운이나 증상이 있을 경우 교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마스크를 썼던 것 같다. 

박예은 (초등특수·23) : 감기 증상이 있으면 항상 착용한다.

Q.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없어진 현 상황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일부 학우들의 불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윤예원 (초등특수·21) : 첫 번째로는 정부에서는 자율화했기 때문에 무조건 쓰고 다니라고 강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며 감염성 질환이 의심될 경우, 기침을 자주 하거나 가래 같은 증상이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껴야 된다고(착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박예은 (초등특수·23) :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게 된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가 줄어들었고 인식이 바뀌었다. 의무화가 없어져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Q. 마스크 에티켓을 실천하고 있지 않은 학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윤예원 (초등특수·21) : 제가 만약에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감염성 질환이나 기침을 자주 하시는 경우라면 "마스크를 쓰는 게 좋지 않을까요?" 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박예은 (초등특수·23): 의무화가 해제되어 상관없는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감기 증상이나 마스크가 필요로 할 땐 써줬으면(착용해줬으면) 좋겠다.

취재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지난 몇 년 간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서로를 위해 마스크 에티켓을 지키는 지성인이 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