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살펴보기] 매일·영남, 1·3면 주요 기사 할애하며 비중 있게 실어

대구 KBS·MBC, TBC도 일제히 '글로컬대 예비 지정 결과' 보도 

▲ 김우승 글로컬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대학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지난 6월 20일, 정부가 2023년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19개 학교를 발표했다. 전국 15곳(19개) 중 대구경북에서는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대, 한동대 등 3곳(4개교)이 지정됐다. 5년간 1천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비수도권 대학이 사활을 걸었던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예비 명단이 나온 것이다. 지역거점국립대인 경북대 등 대구경산권 주요 대학들을 모두 탈락한 반면, 안동·포항 등 경북 지역대학의 성과가 비교적 도드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지난 6월 21일 수요일 대구지역 <매일신문> 1면 지면 일부 갈무리 (출처: 매일신문)

▲ 지난 6월 21일 수요일 대구지역 <매일신문> 3면 지면 갈무리 (출처: 매일신문)

■ 대구지역 주요 신문 살펴보니..

매일신문 "대학들, 충격·당혹감"

대구지역 최대 발행부수 매체인 보수 성향의 <매일신문>은 6월 21일 1면 보도 <경북대 '글로컬大' 충격의 탈락… 경북 3곳 지정>에서 "대구경산권 주요 대학들은 모두 탈락해 충격에 휩싸였다"며 "지역거점국립대에서 경북대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충격이 더 크다"고 했다.

신문은 해당 소식을 1·3면에 할애하며 비교적 크게 보도했다. 신문 3면에는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모두 고배 "혁신성 부족…" 충격 속 대응 모색>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 "대구와 경산권 대학들이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원인 파악과 모밤답안 찾기에 분주하다"고 했다. 

또 다른 대구지역 주요 언론인 <영남일보> 역시 6월 21일 1·3면에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관련 소식을 전하며, 비교적 큰 비중을 할애했다. 신문은 1면 <대구권 '글로컬 대학' 고배 경북은 3곳 예비지정 선방>을 통해 "반드시 글로컬대학 대열에 합류해야 하는데, 대구권 빅 3 대학이 모두 예선 탈락하면서 지역 대학의 경쟁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 "연합 글로컬대학 모델을 제시한 경일대, 대구가톨릭, 대구대는 모두 탈락했다"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신문은 "대구권 대학가에서는 불만만 늘어놓고 있다"며 지역 대학 관계자들의 비판과 의혹 제기 사항을 기사에 실었다.

또 <영남일보>는 6월 22일 사설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구권 '0'.., 기준 좀 더 명확해야>를 통해 "탈락 대학들은 이유를 잘 납득하지 못한다"며 교육당국의 평가 기준을 지적했다. 

■ 대구 MBC, "탈락의 충격과 허탈감"

지역 대학가 입장 전해

대구 KBS 뉴스 9은 6월 20일 <글로컬대학 예비대에 경북 3개 대학 선정>보도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특히, 대구 MBC는 심층보도 <"사활 걸었는데…"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경북 3곳만 선정>을 통해 "대구와 경북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면서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곳이 선정됐고, 대구권에서는 단 한 곳도 후보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대구 MBC는 "대구권 대학들이 예비 지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이들 대학은 탈락의 충격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TBC 역시 6월 20일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경북 3곳 선정.. 대구 모두 탈락> 보도와 더불어 다음날(6월 21일) <글로컬대 탈락 대구권 대학 충격 속 대응책 모색> 보도를 통해 "글로컬대 선정에 사활을 걸었던 사립대들은 아쉬움 속에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는 입장"이라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현황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