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총장

존경하는 대구대학교 가족 여러분!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설립 66주년>과 <대구대학교의 개교 56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지난 세월 동안 <사랑·빛·자유>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억눌린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해 온 우리 학원과 대학 가족 모두와 함께 마음껏 기뻐하며 축하의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 개교기념일이 우리 대구대학교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뜻깊게 다가오는 것은, 대학 가족 모두의 그간의 눈물겨운 헌신과 애교심을 통하여 우리 대구대학교가 앞날에 무한한 희망과 자긍심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12월, <일자리창출 취업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거둔데 이어, 지난 1-2달 사이에만 우리는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 선정,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선정 등, 굵직굵직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못지않은 의미있는 경사로, 우리 대학은 작년에 이어 올 4월에도 교과부로부터 <평생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3년마다 진행되는 교과부의 <장애학생 교육복지 실태조사>에서는 역시 올 3월에 4회 연속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교수신문사가 주최한 <대학의 유산> 시상식에 우리 대학의 특수교육분야가 전국 3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10년 가을, <전국 최우수 사범대학>으로 선정된데 이은 이같은 연속적인 쾌거는 우리 대학가족에게 큰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같은 성과들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사업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첫째, 그간 법인정상화를 둘러싼 어수선한 환경에서도 차근차근 추진해 온 <총체적 구조개혁>을 더욱 힘있고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과 <교육역량강화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등을 준비하면서 설계된 구조개혁 및 체질개혁 프로그램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다음의 더 큰 재정지원 사업들을 수주해 올 수 있도록 준비해 갈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가 새로 갖게 된 자긍심과 희망의 불씨를 크게 지피고, 소중하게 확보한 대학발전의 선순환 계기를 살려내며, 궁극적으로 우리 대학의 힘찬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저는 새로운 대학경영 모델에 있어서 특히 다음 세가지 분야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고졸 신입생에만 의존할 수 없게 하는 <위기의 인구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새로운 교육수요를 발굴하고 적극 찾아 나설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고, 평생학습 수요자도 적극 발굴해 갈 것입니다. 다음은 <더 이상 등록금에만 의존할 수 없는 재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학교기업 및 수익사업을 발굴할 것이며, 또한 다양한 형태의 발전기금 모금 사업도 강화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에 대한 사회적 기대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와 교수님들과 대학이 지역사회와 대화하고 소통하며 협력해 가면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해 내고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따뜻한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의 체질 개혁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상생발전의 생산적 관계로 재정립해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법인정상화>를 서둘러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도 오랜 시간 동안 법인정상화를 둘러싼 혼란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아 왔습니다. 대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이사회가 오히려 대학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이 더 이상 이어져서는 대구대학교는 물론 법인 산하의 각급 학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얽혀 있는 법인정상화의 해법은 이를 둘러싼 이해당사자 모두가 소소한 이해관계와 욕심들을 내려놓고 오로지 <법인과 대학의 안정과 발전>이라는 대의에 입각해서, 매듭을 풀어가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쉽지 않은 과제들이고 다짐이지만, 우리는 이 모든 과제들을 능히 헤쳐 갈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가 지난 수년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스스로 만들어 냈듯이, 또한 임시이사체제에서 정상화과정에 있는 전국 대부분 대학들이 심각한 파행과 갈등과 후퇴를 경험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 대학은 구성원의 지혜와 의지로 파국과 후퇴를 막아내고 지금 새로운 안정과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내고 있듯이, 우리는 어떤 과제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헤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고 친애하고 사랑하는 대학가족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큰 도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애교심과 책임감, 그리고 도전정신과 열정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끝없는 헌신으로 대구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오신 대학가족 모두와 학교법인 영광학원과 대구대학교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2. 5. 9
총장 홍 덕 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