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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모집 중지 학과 학생들 속사정 직접 물어봤다
최다은 수습기자 | 승인2023.11.07 12:52

2023년도 기준 국제관계학과, 신소재 에너지시스템공학부(신소재 에너지공학 전공)의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고, 학과 통합 대상에 국제어문학과, 원예학과가 이름을 올렸다. 2024년도 기준으로 통계학과, 화장품 바이오 학부, 환경기술공학과, 건설시스템공학과, 생명공학과, 화학공학과, 융합예술학부(아트앤디자인 전공), 보건행정학과가 신입생 모집이 중단된다.

대학 본부가 학제 개편을 대폭 진행 중이다. 신설 학과가 생기고,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는 학과도 있다. 박순진 대학총장도 지난 31일, 학생 언론과 질의응답에서 "(학제 개편에 따른) 혼란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입생 모집 중지 학과에 속한 학생들의 속사정을 <대구대신문>이 직접 물어봤다. <편집자주>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대영(건설 시스템공학·20) : 안녕하세요. 대구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20학번 김대영입니다!

양가은(화학공학·21) : 공과대학 재학생입니다.

박상문(생명공학·20) : 안녕하세요 저는 생명공학과에 재학 중인 박상문이라고 합니다. 올해 복학하여 2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 학과의 신입생 모집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김대영(건설 시스템공학·20) :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친구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양가은(화학공학·21) : 그래도 아직 공대하면 (화학공학과가) 이름이 바로 나오는 학과 중 하나인데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저는 고학년이고 곧 졸업하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이제 막 입학한 23학번들이 걱정되었습니다.

박상문(생명공학·20) : 올해부터 (대학 내) 구조조정이 있을 거라는 소문을 듣기는 했습니다. 2020년도에 1학년으로 입학하여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니, 이제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 했는데 통폐합 및 신입생 모집 중지라는 소리를 들으니 아무래도 좋은 기분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 학과의 신입생 모집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김대영(건설 시스템공학·20) : 처음에는 학과 모집중단이 된다는 소문이 있었고, 선배들에게 여쭈어봐서 전해 들었습니다.

양가은(화학공학·21) : 선배들한테 들어서 공지에 뜨기 전 미리 알고 있긴 했습니다.

박상문(생명공학·20) : 아마 그때 한창 학교 SNS나 주변 친구들 통해서 들었었던 거 같습니다. "일부 학과들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없어지거나 통합될 거다", "신입생도 더 이상 안 받는다"는 소문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 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김대영(건설 시스템공학·20) : 모집중단이 되었지만, 여전히 건설시스템공학과는 존재하고, 재학 중인 학우분들이 있기에 학교 측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구대학교 자체에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양가은(화학공학·21) : 모집중단인 학과이긴 하지만 내년에 2, 3, 4학년은 아직 있기 때문에 지원을 계속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인원수가 적어 모집 중단한 과들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올해 기준 1, 2학년들은 편입을 갈 기회가 많아 취업이나 진로, 학교생활에 (대학 측이) 지원을 해줘야 대구대학교 재학생 수가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박상문(생명공학·20) : 학생들이 점점 줄어드니 학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학교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통폐합 학과들을 선정하여 통폐합을 진행했다는 것은 조금은 섣부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의견을 물어보고, 더 좋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통보하듯이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는 것 자체가 대학이 재학생을 방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학과가 과연 신생학과들보다 뒤처지는 학과였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생명공학이라는 학문을 없애면서까지 저렇게 신생학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옳은 선택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앞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대영(건설 시스템공학·20) : 학과가 사라지지만 우리 건설시스템공학과는 항상 하나입니다.

양가은(화학공학·21) : 고학년이기 때문에 모집중단과 관련 없이 자격증 준비하고 학점 관리하며 취업 준비할 것 같습니다.

박상문(생명공학·20) : 편입하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과가 없어진다면 그에 따른 지원도 줄어들 테고, 설령 지원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 커리큘럼의 강의를 수강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학교의 행정적 문제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진행하는 태도 등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다 보니 학교생활에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의 신입생 유치도 중요하지만, 재학생 관리 및 중도 탈락 방지가 먼저 이루어져야 신입생의 모집 확대 또한 이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학생들의 여론은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이며, 이 의견들을 묵살하는 태도보다는 수용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대학교를 만들어가는 것이 주변의 학교들보다 경쟁력 있는 학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다은 수습기자  cdeun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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