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부터 9월 26일까지 신청을 받아, 10월 4일~6일까지 e스포츠(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비디오 게임의 진행 결과에 따른 승패 판정)가 진행되었다. 중간고사 이후 풋살(23일·25일·27일·30일), 피구(24일·26일)를 진행했다. 총학생회 관계자에 따르면 스포츠 종목은 학생문화팀·각 단과대학 체육국장들과 협의를 통해 남성 학우들은 풋살을, 여성 학우들은 피구 종목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e스포츠의 경우 대부분의 학우들이 참여 가능한 세 종목을 지정했다.

이번 슈퍼리그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우리 대학 학생문화팀과도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했다. 이주헌 총학생회 체육국장은 "1학기 때는 단대별로 체육대회를 진행하나, 2학기 때는 체육대회가 없는 단대가 많아 진행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이번에 진행된) 슈퍼리그가 가을 축제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이주헌 총학생회 체육국장은 "슈퍼리그 행사는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면서 "학생회비나 우리 대학의 지원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장애 학우들의 참여가 보장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 질문에 이주헌 총학생회 체육국장은 "우리 대학 학생 모두가 공평하게 참여하는 것에 대해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논의 끝에 나온 것이 e스포츠, 풋살, 피구 세 종목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리그 피구종목에 참여한 황예솔 학우(아동가정복지학과·23)는 “학과 친구들과 협업하여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단대 축제처럼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은 학우들도 있다. 문설희 학우(회계학과·22)는 슈퍼리그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관심이 크게 없었고, 알 수 있는 경로가 없었다”고 했다. 또한 “학생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모 학우는 이번 슈퍼리그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묻자 ”모르는 사람들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홍보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학우 지적에 대해 이주헌 총학생회 체육국장은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으나, 더 많은 학우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홍보 요청을 했다"면서도 "참여 미흡 지적 부분은 (우리가)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한동안 최선을 다해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