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Bing챗, 바드 등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질문하는 방법에 따라 대답의 신뢰도·구체성 역시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최근 인공 지능을 올바르게 활용하지 않고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학생들이 과제를 제출할 때 직접 자료를 조사하지 않고, 인공지능의 대답을 그대로 베껴 내는 일이다. 인공지능의 대답을 참고하여 본인의 과제안을 직접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대답 그대로를 제출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대학 내 LMS 시스템 상 인공지능 프로그램 답변을 그대로 제출하는 것은 과제 표절률 집계 검사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 대학 LMS 시스템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대학 LMS 시스템 상) 표절 프로그램은 ‘CK브릿지(카피킬러 브릿지)’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챗GPT, 바드 Bing챗과 같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대답을 표절률에 포함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대학을 포함하여 많은 타 대학의 표절 기준은 1 문장 6 어절 이상 일치한 경우 표절 의심 문장 또는 표절 영역으로 보고 있다”면서 표절 기준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 일부 학우들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악용 사례가 잦아지자 대학 측도 챗GPT 등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활용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이다. 올바른 인공지능 프로그램 활용은 학생들의 학습에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2학기에 진행한 ‘싹쓰리 학습법 특강’에서도 해당 내용이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특강 진행 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악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챗 GPT 활용 가이드라인의 지속적인 교육 및 인공지능 프로그램 표절을 감지하는 프로그램 도입 등의 대안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강 관계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적절한 활용법과 과학 기술이 발전된 만큼 시대적 흐름에 맞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강 관계자는 “AI기술은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며 많은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고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강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특강 관계자는 ”윤리적 AI 사용으로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특강을 개설하여 올바른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