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 연합뉴스

우리 대학 캠퍼스 내 생활용품 기업인 다이소가 입점될 예정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작년 2학기부터 행복기숙사 1층 공실 상가에서 시작된 공사는 오는 2월 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캠퍼스 사업팀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과거에 다이소 입점과 관련하여) 사안이 확정되지 못해 언제든지 중단 가능성이 남아있었다"며 "그동안 미리 학생들에게 소식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캠퍼스 사업팀 관계자는 "다이소는 지난 2020년 설문조사에서 서브웨이, 스타벅스, 다이소 순으로 학생들이 꾸준히 선호하던 업체"라며 "2022년 12월 설문조사에서는 다이소, 약국, 유명 화장품 체인점 순으로 나왔다"고 했다. 

다이소 입점 진행을 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에 대해서 학교 측은 가맹 점주의 노력을 강조했다. 캠퍼스 사업팀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 내부적 노력 등으로 인해 다이소가 입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이소 입점 조건에 해당하는 공간 문제, 입점 희망 점주의 부재, 여러 허가 절차의 필요성 등 사정이 겹쳐 다이소 입점을 위한 진행 과정 중 어려웠던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작년 총학생회에서도 다이소 본사에 입점과 관련된 공문을 보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학교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 총학이 다이소 입점을 위해 다이소 본사에 문의를 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본사 측에서 입점을 거절했었다. 이후 가맹점을 희망하는 점주의 등장으로 가맹 점주와 총학생회가 함께 입점을 위해 다이소 본사에 공문을 보내는 등 노력이 이루어졌다.

캠퍼스 사업팀 관계자는 ”다이소 입점 과정에서 (다이소 입점이) 언제든지 중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총학생회 측에서도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다이소 입점과 관련된 진행 상황을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캠퍼스 사업팀 관계자는 "교내 캠퍼스에 입점된 서브웨이나 다른 프렌차이즈보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다이소 입점이 다소 늦어졌다 판단될 수 있다"면서 "(다이소와 달리) 기존에 들어선 교내 프렌차이즈의 경우 건축물 사용 허가만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이소의 경우 본사 측에서 원하는 공간 확보가 이뤄져야 하는데 입점을 위해 건축물을 추가로 지어야 한다. 현재 우리 대학에 입점된 프렌차이즈 영업장보다 더 많은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본지가 취재할 당시에도 학교 측이 계속하여 허가 절차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새로 교내에 입점될 다이소는 2층짜리 구조물로 스텔라 식당가 옆 공용 공간에 추가 공간을 건축 중이다. 학교 측은 2층 증축과 계단 등 공사를 마무리 중이고, 학생들이 신학기를 앞두고 기숙사 입주 전에 다이소 이용을 할 수 있도록 개업 절차를 준비 중이다. 캠퍼스 사업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기숙사 입주 전에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이소 입점은 오는 2월 23일에 오픈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캠퍼스 사업팀 관계자는 기존 교내 사업장의 이용률 감소를 우려하기도 했다. 해당 관계자는 "다이소가 입점하게 되면 기존 학생백화점 등 교내 사업장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기존 교내 사업장들도 많은 이용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