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은비(사회복지·2)

요즘 흔히들 ‘화장’을 ‘메이크업(make up)’이라 표현하곤 한다. 화장을 하는 이유가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여학생들이라면 일상생활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기초화장을 하고 그 위에 색조화장을 한다. 또 오후가 되면 수정메이크업을 하며 외출 후에는 화장을 지워낸다. 그리고 매일같이 이를 반복하게 된다.
｢코스메틱 사이언스 저널｣의 연구 결과를 보면, 여성들이 과거 수백년 동안 메이크업 습관을 유지해온 이유는 세 가지 감각 즉 촉각, 시각, 후각을 자극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이 감각을 자극하면서 삶에서 오는 근심과 걱정을 잊고 자신을 위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높은 신분의 여성만 할 수 있었던 메이크업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고 이성을 유혹할 수 있었기에 즐겨하였다고 한다.
현대에는 20대 이상의 여성 대부분이 화장을 하고 있으며 이미 하나의 문화로서 널리 보편화되어있다. 실제로 메이크업을 하면 또 다른 자신을 표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할 정도로 화장은 여성에게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의외로 아직 메이크업이 낯설어서 혹은 방법을 잘 몰라서 실제로 메이크업을 잘 하지 않는 여성들도 주변에 꽤 많다. 그래서 메이크업에 대해 공부한 홍은비(사회복지·2) 학생에게 여학우라면 궁금해 할 법한 화장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전문가가 아닌 우리 또래가 들려주는 메이크업이야기는 과연 어떤 것일까.

Q. 5월이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부터 더워지고 지금은 마치 여름 날씨 같다. 여름에 유행하거나 대세로 뽑을 수 있는 메이크업이 있다면?
A. 다가오는 여름에 유행할 메이크업은 네온메이크업이다. 2012년 SS컬렉션의 런웨이, 뷰티화보의 메이크업에서도 네온칼라의 팝포인트를 이용한 네온 메이크업이 강세이다. 기본베이스는 민낯화장으로 유지되지만 오렌지컬러의 섀도우나 립스틱 등으로 강조한다.
노란색이나 연두색의 컬러도 강조할 수 있는 색깔 중 하나이다. 색깔을 올리기 전에 올리고 싶은 색깔을 미리 얼굴에 비추어서 어울리는 색깔을 선택한다. 또 눈에 강조할 것이나 블러셔나 립은 옅은 색으로 색깔을 통일하는 게 좋다.

 

Q. 시원하고 보기 좋은 연두색 메이크업이 기대된다. 그런데 보통 여름이면 더운 날씨 때문에 땀이 흐르고 그러다보면 화장이 망가 질 수 있게 된다. 더위 속에서도 유지 될 수 있는 메이크업이 있을까?

A. 신부화장이나 화보촬영 때 화장하는 걸 자세히 지켜보면 화장이 자연스럽고 꽤 오래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연스러움의 크기만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요즘은 자연스러운 화장이 대세를 이루면서 한 듯 안한 듯한 민낯 화장을 얼마나 잘하는 지가 관건이다. 그래서 연하게 하자니 화장이 다 녹고, 너무 두꺼운 화장은 얼굴과 목선이 다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이 여름철이라고 달라지진 않는다.
이 때 해결을 돕는 포인트로는 신부화장과 화보를 촬영 할 때 하는 메이크업에 있다. 화장을 하기 전 기초수분공급을 충분히 해주고,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 컨실러로 기본적인 피부 톤 조절과 결점커버를 해준다. 이 때, 라텍스 스펀지나 퍼프로 얼마나 베이스를 잘 올리는 게 관건이다. 그리고BB크림보단 파운데이션이 탁한 정도가 덜하니 파운데이션을 추천하며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위해 고체타입보다는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손톱크기 정도의 양을 바른다. 이정도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니, 처음부터 많은 양을 바르지 않는다. 얕게 퍼트려서 두드리면서 올려야 열에도 잘 무너지지 않고 화장이 오래 간다. 그리고 가루타입의 파우더로 붓으로 얼굴을 한번 쓸어주는 마무리를 해준다.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는 워터프루프를 이용하고 아이라인엔 같은 색깔의 섀도우를 올려주면 파우더(섀도우 가루)가 유분기를 잡기 때문에 덜 번집니다. 이렇게만 해도 여름철 화장을 덜 번지고 유분기도 잡아줄 수 있을 것이다.

Q. 꼭 기억해 두겠다. 쌍꺼풀인 눈은 아이라인이 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방면, 홑꺼풀인 경우, 진하게 그려야만 티가 나는데 좀 더 또렷하게 그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A. 홑꺼풀인 경우, 아이라인은 쌍꺼풀을 가진 사람보다 필수적으로 두껍게 그려야만 한다. 다만, 요즘엔 너무 두꺼운 것보다 눈앞과 뒤를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을 하는 게 대세이다.
아이라인을 그릴 때, 눈 앞머리 부분을 코 가까이 당겨서 그려준다. (만약 눈이 너무 몰리신 분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눈꼬리 쪽으로 갈수록 면을 채우는 느낌으로 서서히 굵게 그려주면 된다. 꼬리는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게! 홑꺼풀은 눈이 작은 경우가 많아서 소위 말하는 아이유 화장처럼 눈꼬리 밑으로 강조하는 것보다 눈꼬리 부분을 뒤트임 하듯이 강조해주면 좀 더 커지고 많이 두껍지 않게 된다. 또한 섀도우를 이용해 아이라인 바로 가까이에 어두운 색깔로 그라데이션을 해주면 좀 더 커 보이고 시원스럽게 보이며 속눈썹을 붙이면 좀 더 효과가 극대화된다.

 
Q. 홑꺼풀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여대생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이 있다면 어떤 메이크업이 있을까?
A. 여대생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은 따로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얼굴형과 빛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이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이다. 다만, 학생이란 신분이 있으니 섀도우도 핑크베이지 같은 색깔이 진한 섀도우보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유지하고 여대생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김지영 수습기자
wlldud2575@naver.com
 

김지영 수습기자  wlldud25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