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의 긴 터널을 지나 원하던 대학생활을 시작한 새내기들. 하지만 고등학교 때와는 대학문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혼란스러운 이들도 있을 것이고 말로만 듣던 음주문화에 고통을 겪는 새내기도 있을 것이다. 대구대신문사는 새내기들이 보다 나은 대학생활을 꾸려나갈수 있는 팁을 공개한다.

기숙사 Tip돌릴 수 있는 세탁기가 부족해

기숙사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세탁기’ 이용. 막상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저녁시간대에는 기숙사 내의 모든 세탁기들이 가동중이기 때문이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모이는 시간인 만큼치열한 세탁기 경쟁은 불가피할 터. 경쟁에서 밀려난 기숙사생들의 방에는 하루, 이틀 빨랫감이 쌓여간다. 그렇다면 넘치는 빨랫감은 언제 세탁기 구경을 할 수 있을까
다소 귀찮더라도 공강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세탁기가 비는 시간은 새벽 6~7시와 점심시간(11시~3시)이다. 2~3시간정도의 공강시간을 활용해여유롭게 빨래를 해보자. 공강시간이 많지 않다면 주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다들 집으로 돌아가는 만큼 세탁기가 비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많다. 주말에 집에 내려가지 않는다면 평일에 쌓아 두었던빨래를 몰아서 하자.
(짤막 Tip! 향토생활관 사생의 경우 코인세탁기를 이용할 때 룸메이트와 빨래를 모아 한꺼번에 돌리는 것이효율적이다)

기숙사와 단대가 너무 멀어!

기숙사에 생활하는 이들은 한 번 쯤은 고민했을 법한문제다. 기숙사와 그나마 가까운 사회과학대, 행정대, 법과대를 제외한 타 단과대생들이 수업에 늦지 않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먼저, 지름길을 이용하자. 의외로 효과적이어서 5분이상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웅지관 쪽으로 간다면 신애 e호관 쪽이 아닌, 신애 6호관과 기숙사 농구장 쪽의길로 가는 것이 조금 더 빠르다. 하지만 지름길만으로 시간을 단축시키기에도 한계가 있는 법. 보다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까?
기숙사로 들어가는 입구 쪽 비호그린테리아 밑에는 헬스장이 있다. 헬스장 옆에는 자전거 무료 대여소가 있는데, 기숙사에서 멀리 떨어진 단과대로 가야되는 학우들은 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전거를 활용한다면 지각을 면하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만약 자전거를 타지 못하거나몸이 아플 땐 매일 아침 비호생활관과 생명환경대 사이를 왕복하는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 극성인 모기 퇴치법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기숙사를 방문하는불청객이 있다. 바로 ‘ 모기’ . 모기퇴치를 위해서 스프레이나 모기채를 구입하는 고전적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터. 하지만 기숙사 좁은 공간에서 스프레이를뿌리거나 모기채를 가지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도보통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또 어떤 모기 퇴치법이 있을까.
그 중 하나가 바로 ‘모기퇴치 어플리케이션’이다. 보통 사람을 무는 모기는 암모기이고, 암모기는 숫모기를피한다고 한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이 같은 원리로 개발된 것으로 사용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구글플레이마켓에 들어가 해당 앱을 다운받아 가동시키면 된다. 하지만 모기퇴치 어플리케이션은 효과에 의문이 있는 만큼필요한 이들만 알아서 이용할 것 ^^
이보다 효과가 확실한 방법은 모기들이 싫어하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라벤더, 아래향, 구문초, 타임, 제라늄 등이 이에 해당하는 식물들인데 특히 밝은 실내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숙사나 집안에서 키우기가 좋고 장미보다 향이 강해 모기들이 싫어한다고 한다. 기숙사의 방 한가운데 보다는 모기가 들어오기 쉬운 현관 밑의 조그만 공간이라든지 창문에 설치해 둔다면 효과가클 것이다. 그러나 모기를 피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습관은 냄새에 민감한 모기를 피해 취침 전 몸을 깨끗이씻는 것이다. 청결에 주의하고 앞서 소개한 방법들을 활용한다면 모기와의 밤새 이어지는 치열한 전쟁을 조금은 피할 수 있을지도….

음주문화 Tip
첫째, 새내기는 음주 전 식사는 든든히,좋은 안주로 자주 먹자.
술을 마시기 전 후배들의 배를 든든히채워주자. 음주 전 음식물 섭취는 위가 알코올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며알코올로 인해 위장이 상하는 것을 최소화시킨다. 공복에 알코올은 술에 빨리 취하게 하여 급성알코올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기 전 든든히 식사를 해두는 한편 가급적 음주 중에도 안주는 틈틈이 챙기자!
깨알 안주 tip? 저 열량 고단백 생선이나두부, 비타민이 가득한 과일, 채소류

둘째, 원 샷은 아니 되오.
새내기를 맞이해 들뜬 선배들은 ‘원샷!’을 자주 외칠 것이다. 선배 앞이라 정직하게 다 마시는 후배들은 자신도 모르게정신줄을 놓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아직 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모르는 새내기는 빠르게 술을마시면 자신의 주량을 훌쩍 넘겨버리기 십상이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조금씩 나눠서 마실 것을 권한다. 너무무리하게 넙죽넙죽 받아 마시다간 병원신세를 질 수도.특히 ‘ 원샷’은 음주사고의 지름길이므로 될 수 있으면자제할 것.

셋째, 음료와 섞어 마시는 폭탄주도 아니 되오.
요즘 탄산음료, 이온음료나 에너지드링크랑 섞어 마시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은쉽게 마실 수는 있겠지만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해 빨리취하게 하고 자칫하면 자신의 주량을 훨씬 넘겨 낭패를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새내기에게 대학생활은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겪는 작은 사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직 미숙한 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선배들의 현실적인 충고를 외면하다보면 대학생활에 대한 적응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대학문화에 빠져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어렵고 힘든 공부가 고3 수험생을 끝으로 막을 내린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점이다. 학점 관리는 1학년부터 차근차근 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일들이 반드시 생길 뿐만 아니라 잘못 끼운 첫 단추덕에 취업 준비로 바쁜 4학년까지 1학년 때의 성적을 만회하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특히 1학년 전공 수업은 앞으로의 학문을 위한 기초중의 기초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그리고 학점을 잘받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팁 중의 팁은 바로 ‘출석’이다. 어느 교수님들이건 결석을 밥 먹듯 하는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주는 경우는 없다. 학점을 잘 받기 위한 전제조건은 일단 출석률이 높아야 한다는 것. 새내기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1학년이라서 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라고.

김초롱 기자 권미성 기자  kcl3414@hanmail.net al37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