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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정호승 - 수선화에게)
외로움을 안 느껴본 사람이 있을까.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저마다의 어두운 그늘은 있기 마련이다. 그들에게도 인간관계에서느끼는 고독이 있고 상처가 있을 터.얼마 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는 이런내용이 나왔다. 우리는 연기자가 아니지만 모두 매일같이 조금씩은 연기를 하고산다고. 분명 기분이 상했을 얘기를 들어놓고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 역, 우연히마주친 옛 연인을 보고도 하나도 마음아프지 않은 여자 역, 걱정이 많은 엄마앞에서 세상 고민 하나도 없는 아들 역…. 감추기만 하는 대신 때로는 “나 오늘이런 일이 있었어. 너무 속상하다. 나는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하고 주절주절자신의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우울한 일, 괴로운 일들은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또 언제든 일어날 수도 있다.그 일을 부정할 필요도, 잊을 수 있는 것을 괜히 끄집어내 힘들어할 필요도 없다.중요한 것은 그 감정에 오래 매달려 괴로워하지 말고 그 생각의 꼬리를 끊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부정적 생각들을 이어나가 나를 괴롭히다 보면 끝이 없지 않나. 끝맺을 줄 아는 것, 그것도세상을 살아가며 배우는 성숙의 과정이다.
집착은 괴로움의 시작이다(법정스님)
얼마 전 오랫동안 묵혀왔던 책들과 잡동사니들을 정리하는데 낮에 시작했던짐 정리는 저녁이 될 때까지도 끝날 줄을 몰랐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소요된이유는 치울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버리지 못해서’였다. 물건 하나하나에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과 기억들이 배어 있어서 그것들이 모두 쓸모가 없다는 걸알면서도 쉽게 버리지 못했다. 결국 보다못한 엄마의 “미련을 못 버려서 또 미련덩어리들을 끌어안고 있구만.” 하는 말에 정신이 들어 그제야 미련을 놓는다.인터넷의 한 게시판에 많은 사람들의공감을 얻은 게시글이 하나 있었다. 제목은 ‘인생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 내용은 이러했다. ‘할 수도 있었는데. 해야 했는데. 해야만 하는데.’ 우리 모두 마음속으로 최소한 한 번은 외쳐보지 않았는가.떨쳐내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 우리가 하찮다고 여기는 길거리의 쓰레기통마저도 비워야 채워진다. 속을 비우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채울 수가 없다. 지난날에대한 미련과 지금의 나를 채움, 둘 중의하나를 택하라면 무엇을 택하겠는가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하고 내 욕을해봤자 하루에 5분이다” (배우 이유비인터뷰 中)
남들이 나에 대해 좋지 않게 한 말을전해들을 때, 나에게로 쏠리는 부정적인시선이 따갑도록 느껴질 때, 그래서 내가세상 가장 못난 아이로 느껴지고 혼자가된 기분이 들 때…….그 때야말로 사람이가장 고독한 때가 아닐까. 나는 저들에게피해를 준 게 없는데, 내 의도는,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말이다. 게다가 그대상이 나와 친했던 사람들일 경우에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불안한 존재가 된듯하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흘러가 버린 일들과 남들의 생각은 우리가 조종할 수없다. 남들의 반응에, 생각에 끌려다니지않는 뚝심 있는 ‘컨트롤(Control)’이 필요하다. 남들과 원만한 관계가 이뤄지지않을 때 잠깐은 속상할 수 있지만, 잠깐을 넘어서서 오랫동안 생각에 생각을 하다 보면 그건 내 시간을 버리는 짓이다.바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고 하지않는가. 속상해하는 대신 최대한 많이 배우고 해보고 다니고, 놀기도 많이 놀기.이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다운 생각을 하는 나만의 시간이필요하다 (tvN ‘스타특강’ 김미경 편)
“미래계획을 하루에 1시간씩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무조건성공합니다.”‘스마트세상’이 도래하면서 사람들의일상은 많이 변했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책을 읽는 대신, 손 안의 작은 컴퓨터로 온갖 정보들을 접하고 ‘글자 대화’를한다. 통학하는 버스, 지하철 안에서도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 작은 세상에갇혀있다. 그것은 작고 똑똑하지만, 그것을 쥔 사람들은 점점 바보가 되어 간다.tvN ‘스타특강쇼’ 등에 출연하며 스타강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미경은 자신의 강연에서 “요즘 우리는 생각하는 시간이 없어요. 생각다운 생각을 하나도 안하고 살아요. 그냥 질질 끌려 다니죠. ‘내가치에 집중’하는 시간이 없어요.”라며이를 지적했다. 실제로 대부분이 공감할우리의 일상은 나만의 생각이 없는 밋밋한 움직임으로 채워진다. 일을 하거나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웹서핑을 하거나 tv를 본다. 김미경은 “경쟁력은 지금, 오늘 하루에 있다. 똑같은 24시간 속에서 우리는 모두 다른 시간을 산다. 24시간은 3시간이 되기도 하고 48시간이 되기도 한다. 당신의 하루가 3시간이 되는 순간, 당신의 시간은 헐값이 되는 것이다. 하루하루 쌓이는 게 나의 인격이고 나의 가치다. 나의 가치는 내 하루의 가치이고, 내 인생 경영은 오늘 하루에 달려 있다.”며 하루 1시간씩은 자신만의 생각을 하며 미래 계획을 꼭 세울 것을 강조했다. 고된 일상 속에서 하루 1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멍하게시간을 그냥 보내 버리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라면 실용적인 나만의 생각 공간이 된다. 그 동안 스마트한 세상 속에서스마트함을 잃어갔던 당신, 당신의 생각으로 당신의 시간을 채우는 것, 그것 또한 하나의 ’힐링‘ 이 되리라 믿는다.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어마어마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 ‘무한도전’의 MC 유재석(MC, 개그맨. 42세)과 게스트 이적(가수. 40세)이 함께 만든노래 ‘말하는 대로’의 가사 중 일부분이다. 국민 MC로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재석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이 노래는 수많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제 생각에 사람은 정말 자기가 평소하던 말대로 되는 것 같아요.”라는 그의한마디 말은 희망과 열정이 흔들리던 청춘들에게 그 어떤 따뜻한 말보다도 더큰 위로가 됐다. “하루하루 맡겨진 일을하기에도 바빴어요. 저는 특별한 개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여러 콤플렉스가많이 있었기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거든요. 한 눈 팔지 않고요. 방송이 너무 안 되고, 하는 일마다 어긋났을 때마다 참 많이,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의 하나는‘이미 늦었어.’라는 생각이다. 배우 유인나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시트콤으로 데뷔했다.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이 먼저 데뷔를 하고 꿈을 이뤄 좌절할 만도 했지만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배우를 하겠다.’는 믿음과 열심히 노력하는실천이 있었으니까. 유재석은 데뷔 후10년까지도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써야했을 정도로 오랜 무명생활과 생활고로힘들어했다. 그는 “딱 3년만 노력해보고안되면 깨끗하게 포기하자.”는 심정으로일에 매달렸다. 이때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그를 유망 받는 MC로 끌어 올려준 프로그램이 바로 ‘ x맨’ 이다. 그리고그는 여전히 변함없는 인성과 자기관리로 많은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내 꿈에 책임을 지자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은 대게 열심히살지 않는 데서 온다. 그것은 꿈을 외면하고 사는 내게 내 마음속 깊은 곳이 주는 신호다. 꿈이 큰 사람은 있지만, 그 꿈을 끝까지 지켜내고 이뤄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피치 못할 현실적 문제가 아니라면 그것은 믿음과 실천의 문제다. 큰꿈을 가지고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이있는 것, 그게 바로 청춘의 특권 아닐까.지금은 감히 꿈꾸기조차 두려운 그런 삶도 이미 선물로 받았다고 믿고 온 마음을 다해 간절하게 꿈꾸면 언젠가 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기적처럼 주어진다.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中)
우리가 대단하다 여기는 사람들, 잘난사람들, 그들은 모두 알고 보면 그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지도 모른다. 모두가뻔하고 진부하다 여기고 넘겨버린 일들을 당연하게 여기고 한 사람들이니까. 의외로 간단한 꿈의 공식, 믿음과 실천. 그꿈의 공식을 풀어내느냐 마느냐는 나에게 달렸다.
유희원 기자 dbgmldnjs-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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