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립형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우리대학K-PACE센터(소장 황경열)에재학 중인 이다현(21세)씨가 센터 개교 이후 처음으로 취업에성공했다.
지적장애 3급인 이다현씨는지난 3월초 대구 태전동 소재의 영송여자고등학교 행정실에 첫 출근을 하며, 주 4일(월~금)은 일터에서 주 2일(금~토)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이중생활이 시작되었다.
졸업을 1년 앞둔 조기 취업의 영향이 묻어난 특별한 이중생활이다. 근무지에서 이씨에게 주어진 일은 서류철 정리,우편물 전달, 물품 관리, 환경미화 등의 사무행정 보조 역할로, 이씨의 성실한 성격으로 인해 서류 하나까지 꼼꼼하게 정리하며 일하고 있다. 또한 낯선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밝고쾌할한 성격으로 행정실 선생님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막내 역할도 해내고있다.
이씨가 직장 생활에잘 적응할 수 있는 데는행정실 선생님들의 배려와 함께 우리 대학 KPACE센터의체계적인프로그램이 한몫했다. 경산시립도서관에서의 인턴을 비롯한 영광유치원과 우리대학 사회과학대행정실 등에서 일하며 직장 적응훈련을 거친 덕에이씨는 첫 취업임에도 쉽게 직장생활에 적응할 수있었다.
한편, 우리대학 K-PACE센터에서는 총 47명(1학년 18명,2학년 21명, 3학년 8명)의 발달장애학생들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자립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황래영 기자  rae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