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창간 49주년을 앞두고 비호인들의 생생하고 담백한 목소리를 통해 대구대신문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구대신문을 자주 접한다는 독자, 필요한정보만 골라본다는 독자에서 단 한 번도 접한 적이 없다는 이까지…. 우리 주변의 평범하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대구대신문의 현주소는 물론 나아가야 할 길까지 찾아보고자 한다.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에 의한 신문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번 간담회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윤명은(신문방송·13) : 신문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대구대신문은 계속 남아, 더좋은 신문으로 학생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참가하게 되었다.
김도훈(국어국문·13) : 대구대신문 간담회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황기중(국어국문·13) : 대구대신문과관련해 최근 공정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발행되는지 궁금했다.
추현지(신문방송·12) : 실제로 이런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기에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를 알아보고 또 이를 통해신문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
안혜민(물리교육·13): 독자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나오게 됐다.
방단비(물리교육·13) : 우선 대구대신문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에 먼저 알아보고 다른 이들에게 권하고자 한다.

평소 대구대신문을 많이 읽는 편인가.
현지 : 입학 당시에는 관심이 없고, 안읽었는데 친구들이 신문사에 입사하고기자로 활동하면서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듣다보니 한번이라도 더 찾아 읽으려고 하고 있다.
도훈 : 대구대신문을 소속 단과대(인문대학)에서 본적이 없어서 읽어보지 못했다.
기중 : 인문대학에 비치가 되어있지만곳곳에 비치되어 있는지는 잘 몰라 신문을 자주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고 만약 기숙사 입구 쪽에 비치해 둔다면 한 부씩 들고 가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혜민 : 대구대신문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몰랐는데 이번에 친구가 전해준 신문으로 처음 접하게 됐다.명은 : 1학기 중간고사 전까지는 신문이 어디에 비치되어 있는지 몰랐는데 알고 난 이후에는 찾아서 읽는 편이다. 하지만 신문이 격주에 한 번씩 나온다고 듣긴했지만 언제 나왔는지 기억나지 않고, 가끔 빼먹어서 보지 못했다.단비 : 2학기 시작되고 나서 소속 단과대(자연과학대)에 신문 비치장소를 알게되었다. 이전까지는 비치장소조차 몰랐을 뿐 아니라 설사 신문을 구해 읽는다 하더라도 주변에서 “어 그런 신문도 있냐”라는 시선을 의식하다보니 잘 안 읽게 된다.

(최근 발행된 대구대신문 846호와847호를 방금 정독했는데) 읽어 본 신문에서 마음에 드는 기사를 하나 선정한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명은 : 847호 2면에 장학제도 변경에대한 기사인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3면청소년음주한마당 기사에서는 청소년(고교생)들이 대학축제에 와서 음주를 한다고 해서 많이 놀랐다.
혜민 : 847호 청소년음주기사를 인상깊게 봤다. 이번 가을축제에서 고교생이대학축제에 와서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알았을 때 미성년자인지 뻔히 알면서도술을 팔거나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기사에 실망하기도 했다.
기중: 847호 3면에 대학축제 청소년음주한마당. 청소년기 비행에 대한 억압이있는데, 대학에 오면서 규제가 풀리지만고3이나 대학 1학년은 지위만 바뀌었을뿐 평소에 지켜야 할 건 같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비행이 더 심해진 것에 대해서 또어느 정도는 조절할 필요가 있고, 기사에도 자제를 하자는 비판적인 시각이 좋았다.
현지: 847호 5면에 청춘, 고민상담소에서 비호인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한번쯤은 속 시원히 고민을 털어놓고싶어하는 마음을 잘 헤아려서 공감이 됐다.
도훈: 길거리인터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길거리인터뷰 자체가 학생을 만나고, 학생이 직접 인터뷰 질문에 답한 내용그대로 실리는 취지가 좋다고 생각한다.
단비: 아무래도 나와 관련 있는 기숙사관련 기사를 봤는데, 관심갖고 있던 주제의 기사가 신문 1면에 실려서 더 자세히읽게 되었다

.대구대신문이 구성원들을 위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명은 : 전체적으로 정보 전달 면에서는뛰어나지만 847호 기숙사 환경미화원 관련기사의 인터뷰 내용 중 조합원들에게사유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적혀 있는데, 조합원들의 목소리는 전혀 나와 있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기사의깊이가 얕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단비 : 학교가 넓어서 소속 단과대 관련 사항도 알기가 쉽지 않은데, 학교가 전반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다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현지 : 평소에 학생들이 이사회를 접하기 힘든데, 신문에 이사회의 내용이 실리면 관심이 없더라도 신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혜민 : 학교에 일어난 일을 구체적으로알 수 있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도훈 : 비호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생각한다.
기중 : 정보는 알찬데, 매일 나오는 신문도 아니고, 격주로 나오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정보가 없어서 조금은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대구대신문이 다뤘으면 하는기사나 신문사가 보여주었으면 하는 모습은?
도훈 : 각 단과대별, 학과별 소식을 다룬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혜민 : 단과대학에서 행사를 많이 한다. 이런 행사에 대한 정보를 다뤘으면 한다.
단비: 기숙사 들어가기 전에 게시판을꼭 챙겨본다. 이처럼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장소에 신문을 배치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읽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신문에 이런 내용이 실렸던데 너봤어’ 라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신문에 대한 홍보가 보다 적극적이었으면 한다.
현지 : 많은 교내식당의 가격변동과 새로운 식당들과 폐업한 식당 등 교내식당에 관련된 내용이 조금씩 다뤄졌으면 한다.
명은 : 학생들의 취재로 만들어지다 보니 기사의 깊이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보다 깊이 있는 기사를 기대해 본다.
기중 : 대구대신문이 격주로 발행되다보니 실시간 이슈에 대한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인터넷 대구대신문을통해 헤드라인으로라도 빠른 소식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간담회를 마치면서 소감을간단하게 들려준다면.
도훈 : 간담회를 통해서 대구대신문을평가하고, 독자 의견이 학교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은 즐거운 모임이었다.
현지 : 오늘 정말 즐거운 자리였다. 이런 간담회가 자주 열리길 바라고, 또 열린다면 다시 불러줬으면 좋겠다. 내 의견이반영되어서 더 좋은 신문이 만들어지길바란다.
명은 : 간담회를 통해서 신문사가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기중 : 앞으로도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서 피드백을 받고 좀 더 발전하는 신문사가 됐으면 한다.
혜민 : 다른 독자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신문을 읽을 때 좀 더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야겠다고 느꼈다.
단비 : 간담회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사회자 : 다들 적극적으로 간담회에 임해주셔서 감사하며, 부족한 진행이었지만 열심히 참여 해 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권미성 기자 김다운 기자 채성수 기자  al37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