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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돈으로만?No!…지식 나누는 '재능기부''영상미디어 수업' 재능기부, 안해준(신문방송·10)학생을 만나
김초롱 기자 | 승인2014.05.28 10:19

   
 
경제가 어려워지고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기부’라는 단어는 마치 먼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익숙지 않다. 선행의 표본으로 일컬어지는 기부는 최근 새로운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바로 ‘재능기부’, 간단히 말해서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다. 금전적인 부분이 아닌 자신이 지닌 역량을 자신의 발전이나 마케팅을 위해서 사용하는데서 나아가 사회에 기부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재능기부 활동은 최근 들어 기업체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참여도 느는 추세다. 학업과 취업준비에도 열중하기 바쁜 시기에 이처럼 보수를 바라지 않고 재능기부를 하는 이유는 뭘까. 본지는 아동센터에 소속된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상 미디어 수업’ 재능기부를 진행 중인 안해준(신문방송ㆍ10)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과에 ‘아메바’라는 영상 동아리가 있는데, 하루는 선배가 수업진행 모습을 찍어달라고 부탁받은 것이 재능기부의 첫 발걸음이었죠.” 안해준 학생이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먼저 재능기부를 실행 중이던 선배를 돕다가, 선배가 졸업을 하면서 가장 가까웠던 자신이 그 자리를 이어 받은 것. 그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수업은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되는 것과는 다르다고 했다. 센터 안에서는 학생들이 국, 영, 수뿐만 아니라 예체능 쪽으로도 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놓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영상미디어 수업이라는 것이다.
“영상수업은 일단, 다른 수업보다는 재밌어야하고 흥밋거리가 있어야 해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방송,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수업을 계획하는 것이 포인트죠.” 그는 자신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카메라에 대해 신기해하기 때문에 다른 수업보다 질문이 많다고 했다. 한번은 수업 진행 중에, 다른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와서 “우리도 수업 듣게 해줘요” 하며 매달린 적도 있었다며 작게 웃었다. 하지만 그는 매 순간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아이들이다 보니, 자기 기분에 치우쳐 말을 안 하고 성질을 부릴 때도 있다는 것. 그럴 땐, 솔직히 그만 두고 싶기도 했다고.
“힘들긴 하지만 리더십이라든지, 학생들과 소통하는 능력,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는 것 등 좋은 점도 많아요. 장래는 어렴풋이 영상관련 쪽으로만 잡고 있는데,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서 찾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지고 있어요”라며 미소짓는 그는 재능기부 활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수업을 진행하는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활동임을 강조했다. ‘영상미디어 수업’은 자신에게 있어 ‘또 다른 경험’이라는 것. 그는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미래의 흰 도화지에도 그림을 그려가고 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아이들에게 “영상에 관심을 가지는 애들은 계속 흥미를 가지면 좋겠고, 다른 아이들은 이 길을 가지 않더라도 배우면서 느낀 점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비호인들에 대해서도 “학과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 같은 경험도 나에겐 또 다른 소중한 성적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활동에서 알 수 있듯이 ‘기부’는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기부’이지 않을까. 이처럼 재능기부는 수혜자뿐 아니라 스스로의 발전에 있어서도 도약대가 될 것이다.


김초롱 기자  kcl34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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