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아부 살렘(Ramy abu salem,기계공학과·14)

우리대학에서는 아름답고 쾌적한 캠퍼스를 누비는 외국인 유학생이나 교환학생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이 화창한 봄날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라미 아부 살렘(Ramy abu salem, 기계공학과.14) 학생을 만나 한국에서의 꿈과 대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된 계기는? 대구대학교에는 어떻게 진학을 결심했나.
삼촌이 서울 강남에 살고 계신다. 그래서 삼촌을 통해 한국과 삼성이란 기업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삼성이 꾸준한 거래와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런 정보를 접하다보니 삼성그룹에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의 대학교에 진학하길 희망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대구대학교를 알게 되었고 작년에 대구대학교 시험에 합격하여 입학하게 되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가.
학교생활의 불편한 점은 역시 언어와 의사소통 문제이다. 특히 누나, 언니, 형, 오빠 등의 많은 호칭과 “안녕하세요” 또는 “안녕하십니까” 등의 존댓말 구분도 조금 어렵고 힘들다. 예전에 엄격한 교수님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드렸지만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지 않았단 이유를 질책을 당하기도 했다.

한국과 문화적이거나 기후적인 차원에서는 힘든 점이 있다면.
나는 이슬람교 신도이다. 이슬람교에선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 한국 식당에 가면 돼지고기가 포함되지 않은 음식을 찾기 힘들다. 또 대학이나 대구 주변에선 사우디아라비아식 식당이 없어 서울의 이태원 같은 곳까지 찾아가 음식을 먹어야 하는 점도 힘들다. 기후적인 면에선 크게 힘들지는 않다. 대구가 한국에서 가장 더운 곳이라고 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생활은 견딜 만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어를 더 공부 할 계획이다. 또 앞서 말했듯이 삼성에 취업하기 위해 한국에 왔으며 우리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이런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 졸업 후 바로 삼성에 들어가 일을 했으면 좋겠다.

신관창 윤명은 수습기자  skc01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