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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교양 여가·체육 신설되고, 10개 단과대학 체제로
김규민 기자 | 승인2023.11.02 15:16

대학 본부, 교육체제 개편 방향 논의를 위한

공청회에서 개편안 발표

지난 10월 31일, 오후 5시 성산홀 강당에서 교육체제 개편 방향 논의를 위한 공청회가 진행됐다. 학교 측 인사가 개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촬영: 신문사, 교육방송국 공동취재팀)

지난 10월 31일, 오후 5시 성상홀 강당에서 교육체제 개편 방향 논의를 위한 공청회가 진행됐다. 대학 본부 기획처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청회는 학교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공청회에는 박순진 대학 총장을 비롯 교무처장, 기획처장 등 학내 핵심 보직자도 대거 참석했다. 대학교양교육과정 개편, 단과대학 재편에 관한 본부와 교원 간 현장 토의도 진행됐다. 대구대신문, 대구대학교 교육방송국 학생 언론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공동 취재했다. 

◇​ 최소·최대 이수 학점 그대로 유지되고,

균형교양에 여가·체육 신설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된 교양교육과정 개편안을 살펴보면 최소·최대 이수 학점(30·50)은 그대로 유지된다. 공통교양 필수이수교과목은 나의대학생활과진로, 글쓰기기초 과목만 해당되고 나머지 공통교양 과목은 9학점 이상·3개 영역 이상만 이수하면 되는 것으로 개편된다. 

또한 균형교양의 경우 기존 4개 영역에서 여가·체육이 신설되어 5개 영역으로 변화된다. 기존에는 영역별 교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했으나, 9학점 이상·3개 영역 이상만 이수하면 되는 것으로 바뀐다. 대학 본부는 학생 선택권 보장 강화에 초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공청회에서 교양교육과정 개편안에 대한 공개 반발도 나왔다. 이소영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대학 교양 교육은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연구 과정을 거치고, 외부 컨설팅을 받아 나온 결과"라며 "이러한 기본 교육과정을 본부가 보름 만에 확 바꾼 것에 너무 놀랬다"고 했다.

이소영 교수는 "교양교육과정 개편안(균형교양 영역별 교과목 필수 이수 폐지)은 인문 사회계열 학생에게 한 번도 과학·기술 교육을 접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것이 시대 변화 요구에 맞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감대가 형성될 만한 철저한 연구 과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교양 교육을 포기해도 되는 것이 맞냐"고 했다. 

대학 본부는 교양교육과정 개편안의 지적 사항에 대해 기존과 크게 변화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의견 수렴 과정도 충분히 거쳤으며, 본부 차원에서 연구위원들에게 지속적인 교양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대학 본부는 "최소학점 30학점은 이수해야 하는 것은 동일하고, 기존 교양 과정의 근본을 흔든 것은 없다"면서 "현행 공통 교양 체계는 학생들이 꼼짝없이 들어야 하는 구조인데, 오히려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이라고 대답했다. 

"학생들이 교양교육과정 개편안을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대학 본부는 "교육과정 심의 과정서 학생 대표자에게 개편 요구 사항을 들었고, 대표자를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했다"며 "향후 철차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 전수조사를 할 계획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대답했다. 

◇ 현행 12개 단과대학, 2개 독립학부서

10개 단과대학, 1개 독립학부로 재편 추진

△ 대학 본부가 공청회에서 공개한 1단계 단과대학 재편(안) 갈무리

대학 본부는 이 날 공청회에서 현행 단과대학 체제 개편 배경 및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학 본부 입장을 종합하면 고등교육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학사구조로의 변화 요구가 있으며, 학령인구 급감과 학생 수요를 반영하는 교육체제 기반을 마련하고자 개편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학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 반영이 필요하고,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한 대학의 교육체제 개편을 강조했다. 본부는 단과대학 통합 및 학과 재배치, 적정 규모 조정 및 일부 단대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2025학년도 교육 편제조정을 고려하여 단계별 1,2단계로 재편한다.

특히, 대학 본부는 공청회에서 "학생 정원 수에 비례해서 전임 교원 수가 줄거나, 증가하지 않으며 엇박자가 있는 곳이 많다"면서 "학생 정원 수 대비 전임 교원 수 증감률이 맞지 않는 상황서 대학이 다 떠안고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가능한 선에서 단과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고, 재편안을 마련했다"면서 "관련하여 의견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전했다. 

대학 본부가 공청회에서 발표한 1단계 단과대학 재편안을 살펴보면 현행 12개 단과대학, 2개 독립학부서 10개 단과대학, 1개 독립학부로 재편 추진하는 것이 이번 단대 개편안의 큰 골자이다. 단과대학 통합 및 학과 재배치 대상으로 인문대학, 경영대학, 과생융대학, 공과대학, 정통대학이 포함됐다. 이들 대학은 글로벌경영대학, 융합기술대학, IT공과대학으로 재편된다. 나머지 단과대학의 경우 적정 규모로 조정 및 일부 명칭이 변경된다. 법·행정대학이 공공안전대학으로 명칭 변경된다. 

"소속 단과대학마다 학생 사회 내부 문화가 다른데, 단대 통합으로 인한 학생 간 이질감 극복을 위해 대학 측이 준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대학 본부는 "공정회 이후 의견 수렴을 위해 학생회와 필요하다면 간담회 형식을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규민 기자  mongo20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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